(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은 27일 연세대에서 열린 농활발대식에 참가, 한국-칠레 자유무역협정 무효화를 주장하며 대통령과 국회의장 등 앞으로 빵과 라면을 택배로 부쳤다.

전농은 종이 박스에 수입 밀가루로 만들어진 500원짜리 빵 9봉지와 라면 9봉지 를 담아 대통령을 비롯해 국회의장, 한나라당.민주당 대표, 외교통상부 장관, 상공 회의소 회장 앞으로 각각 한 상자씩 보냈다.

상자에는 한국-칠레 자유무역협정의 무효화를 촉구하고 농산물 시장 개방에 따 른 농민의 고통을 호소하는 서한도 동봉됐다.

전농은 서한에서 농산물 시장의 완전개방으로 식량자급이 무너진다면 공산품 수 출을 통한 경제발전도 '헛일'이라고 주장했다.

전농 관계자는 "농산물 시장 개방으로 식량자급이 곤란해지는 상황을 고려해 이 같은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대학생 농촌활동 기간인 9박10일 동안 아침은 굶고 점 심.저녁은 빵과 라면으로 때우라는 의미에서 각각 9봉지씩 보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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