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대만 지역에 한국 드라마의 진출과 더불어 시작된 '한류'(韓流) 열풍,
최근 한류 열풍은 중국에 이어 홍콩, 베트남, 싱가포르, 태국 등 아시아권을 장악하면서
가요, 영화, 게임, 의류, 각종 제품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 되어 가고 있다.
한류(韓流)는 중국,동남아 지역에서 유행하는 대중문화 열풍을 일컫는 조어다. 다른 문화
가 매섭게 파고든다는 뜻의‘寒流(한류)'의 동음이의어 '韓流’는 99년 중국 언론에서 먼저 만
들어지기 시작했다. 특히 최근에는 아시아권에서 한국의 음악, 드라마, 패션, 게임, 음식,
헤어스타일 등 대중 문화와 한국 인기 연예인을 동경하고 추종하며 배우려고 하는 문화현
상이 지금 생기고 있다.
현재 한류 열풍은 홍콩과 대만에 이어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심지어 몽골까
지 확산되는 추세!!! 아시아권의 일부 젊은이들은 한국 드라마와 한국 음악을 좋아하는 것
을 넘어 한국 화장품, 한국패션, 한국 가전제품 등을 지니는 것을 명예로 생각하는 정도다.
드라마 수출을 담당하는 SBS프로덕션의 권호진 팀장은 "최근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한류열
풍이 거세게 불어 새로운 신한류(新韓流)가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권의 한류 열풍의 열기는 얼마 전 대만 타이베이의 영화 TV 배우협회 소속 200여명
이 "한국 드라마의 수입으로 생존권과 일할 권리를 박탈당하고 있다"며 가두 행진을 벌이기
도 한 데서 찾을 수 있다. 베트남의 한 언론은 '2001년 10대 불미스러운 문화 사건' 중 하나로 한국과 중국 방송 프로그램이 배트남에서 인기를 끌었다는 점을 꼽았다. 공산국가인 배트남에서 삼각 애정관계 등을 그리고 있는 한국 드라마가 사회 전반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결국 베트남 정부는 한국 문화의 과도한 유입을 염려해 각방송사에 한국 드라마 방영 쿼터제를 도입했을 정도이다. 최근 한류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 태국에서도 한국 드라마 '유
리구두'가 방영된 이후 한국 드라마 주제가 경연대회, 한국 스타 성형이 유행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지난해 국내에서 흥행에 성공한 영화 '폰' '가문의 영광'이 개봉되면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가고 있다.
한류 열풍은 무엇보다 할리우드 문화에 비해 친숙한 아시아권 국가인 한국에 대한 친밀감에서 비롯된다. 할리우드 문화는 다소 이질적이고, 일본 대중문화는 감각적이다. 반면 실생활이 가장 잘 묻어나는 한국 드라마, 가요, 영화가 인기를 끌고 있다.
1일 KBS 2TV드라마 '여름향기'를 취재하러 내한한 한 말레이시아 기자는 "겉으로는 거칠어
보이지만 안으로는 사랑에 울고 웃는 남자, 빼어난 외모 뿐 아니라 자신의 일에 충실한 여자
등등 드라마 속의 한국인에 대한 매력이 돋보여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다"고 평했다.
최근 국내에서는 한류 열풍을 단시 대중속의 문화! 또는 대중문화의 수출에만 머물지 않고
한국 경제 성장에 일조하는 '신한류'(新韓流)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 문화를 보고 자란 다음
세대의 아시아권 젊은이들을 한국 문화를 선호하는, 한국 상품을 사랑하는 '한국 애호가'로
만든다? 는 복안이다.
새로운 시대에 접어든 한류 열품. 그 선두에는 바로 한국의 대중문화가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