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병동.. 6화와 7화를 다시 봤답니다.
마치 각화의 이야기를 되새기고 이전에 다루지 못한 "사건의 전말"의
사이사이에 일어난 일들을 상세히 소개하는 방식으로 구성하고자
했던 것도 같대요?
이전의 이야기에서 그 악귀가(이미 이름자로도 안부름) 저지른 만행이야
이미 천인공노의 죄악으로 알려진 바이고, 저건 짐승 버러지 쓰레기
기치크.. 악귀닷! 하고 밖에는 달리 나타낼 말이 없겠대요?
그렇다치더라도, 6화와 7화에서 렌이 보여준
우리들 죄많은 자들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강림하신
성모님과도 같은 용서와 사랑과 구세의 바램.
정말로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답니다.
성모님의 수난과 아픔과 슬픔과 한스러움,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해서라도
사랑하는 이들을 감싸주려 하시는 숭고한 마음.
나오얀지 고로얀지 하는 철부지가, 렌이 겁탈당하는 장면을 보게된 때
그 뒤의 이야기도 소개되어 있어서 흥미깊게 봤더래요.
유리안나 병원 앞뜰에서 나오야 놈을 산책시키던 렌에게, 철없이
"괜찮"냐고 묻는 건 둘째 치고서라도, 때마침 나타난 악귀를
두 다리 깁스를 한 몸으로 찌꺼덕대며 덤벼들려고 하다니, 정말 생각이
없다고 해야겠더래요.
ㄴㅔ노음이 그렇게 덤벙대면, 성모님이 뒷감당을 다 해주셔야 되잖아아앗!
당연히 성모님께서는 나오야를 막아서셨고, 세계챔피언이 되어야 한다며
나오야를 다독이며 돌려보내셨답니다.
대체! 네놈의 다리는 돌로 되어 있다는 거냣!
왜그리 빨리 안낫고 ㅈㅣ○이얏!
네놈이 성모님의 은혜를 실날만큼이라도 느낀다면, 빨랑빨랑
다리를 고쳐 퇴원해서는 그 악귀를 이 세상에서 없애드렸어야 되는 거잖아!
화가나서 속이 휙- 뒤집어지더래요. (ㅡ_ㅡ+
성모님이 지놈을 얼마나 사랑해주시는지도 모르고..
게다가 악귀가 협박해 불러낸, "성모님을 누가 즐겁게 해드리는가" 대결에서
바아보 벼엉신 애자(깁스 하고 있으니 맞을지도) 바까바까 모양으로
고분고분 악귀가 시키는대로 끌려다니다가 픽- 쓰러지기 따위라니
그게 뭐냔 말여요!
여자는 강해야 하고 배짱있어야 하고 과감해야 하는 거지만
남자도 그만큼 한탕에 목숨든 뭐든지 다 내던질줄 아는 깡을 갖춰야 되잖아요!
삐질삐질 거리기만하고.. (ㅡ_ㅡ++
대체 성모님이 고개 숙이신 채, 간호복을 벗으시며 울먹이는 음성으로
말씀하시는 이야기를 쥐꼬리만큼이나 "듣고" 있다고 할 수는 있는 거래요?
전혀 이해가 안된다는 식으로 구니까, 그딴 쓰레기 악귀에게서 성모님을
보호하기는 커녕 구해드릴 손도 못내밀어보는 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연인의 앞에서 겁탈당하며, 강제로 오◎◎를 당하는 일에 느껴버려서
추접하게 응Χ를 흘리는 더러운 여자인데..
그런데도 저를 안아줄거래요?
..라고 체념과 절망의 말을 전하시는 성모님에게
「물론」
이 ㅅㅐㄱㄱㅣ가 생각이 있는지, 마음이 있는지, 뇌라도 있기나 한지
이해력은 고사하고, "인간의 언어"를 알고나 있는 건지가
극명하게 의심스러웠답니다.
렌이 아프게 전하는 말을 전혀 가슴으로 느끼고 있지 않다는 거잖아요!
지키고 싶었는데, 지켜드려야 하는데, 저.. 더럽혀져버려서
이제는 안기려 할 수도 없어요. 죄로 얼룩져버린 몸이기에..
저를 내치고 잊어주세요. 차라리 더러운 것이라며 꾸짖고 떠나가세요.
그걸로.. 저는 나오야상을 잊을 수 있습니다.
↑
이 말을 하고 계신 성모님에게, "물론"이라니!
(곧, 그래봤자 몸뚱이는 아직 쓸만한 게 아니냐는 말이 되어버립니다. ㅡ_ㅡ)
ㄴㅔ노으으음은!! 지금 생각은 고사하고 듣고는 있는 거냣!
쿠소 에사 다메 ㅂㅏㄱㄱㅏ앗!
악귀의 설명과는 꽤 차이가 있긴 하지만, 나오얀지 고로얀지 하는 놈.
진짜 실망했더래요. 그 정도 밖에 생각이 안되는지, 자신을 사랑해주는
그리고 사랑한다는(..고 착각하는?) 여자를 위해 해주는 말이란 게
짓거리란 게..
"응 좋다. 그러니까 나도 한번 ..하자"
이.. 최저 짐승 귀신!!
때리는 시어미보다 (말리는 척하며)거드는 시동생이 더 밉다는 속담은
이럴 때 쓰는 거래요?
두 손 모아 기도에 기도에 애원을 다 했답니다.
하느님.. 제발 계신다면, 성모님을 구해주세요.
더는 힘들지 않게 해주세요.
성모님은 죄없고 순결하고 한없이 자상하신 분이십니다.
이제는 더, 죄인을 위해 고난을 대신 받으실 필요가 없어요.. ㅜ.ㅡ
성모님은 하늘의 뜻을 이 땅에 내리시어, 악귀를 물리치신 것 뿐인데
그러고도 단죄받은 악귀마저 가엷어 망연자실하게 계셨는데
그런 분을 "죄인"인양 잡아가서 밤새 소리지르며 신문하며 잘난 척하는
쿠소들이 미웠더래요. 악귀와 같이 증오스럽도록..
7화는 2화와 마찬가지로, 신조 주임을 주역으로 세운
회상+해설로 진행됐는데, 정말..
레미는 왜그리 몸을 사리는 건지 마음에 안들었대요.
뭐든 자기는 안그랬다, 나만 결백하다, 나는 관계없다는 식이라니..
성모, 렌이 잡혀가서 고초를 격고 있을 거란 걸 뻔히 알면서도
완전히 남취급이나 하려고 들다니, 꽤 화가 났대요.
바로 곁에서 아코가 당하는 것도 모른척 하고, 히카루짱이 여동생 아이를
지키려다 악귀에게 심한 꼴을 당하는 것도
「세상에나」 강건너 불구경하듯이 하고
주임, 수간호사가 그럴 수가 있냣!(현실에서의 간호부들은 더 그렇다지만)
뭐랄까 "언니로서의, 선배로서의 자각"이 맹탕 없다고 해야 되겠던 걸요.
남들 부리고 잘난 체만 할 수 있다는 걸지(실제, 간부직은 그런 역할을 맡아야 되지만)
자신 혼자만의 이름과 책임과 결단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옛날식 여성관"이 담겨 있는 것 같아서 솔직히 기분이 좀 찝찝했더래요.
8화에서 나올 아코는 좀 무리라도, 9화쯤에 나올 히카루ㆍ아이라면 렌을 구명하러 나서줄지
아니, 정확히 기대할만한 사람은 이제
이야기를 시작한, 나루미 선생 밖에 믿을 수 없을까요?
부디 렌을 구해주세요..
복되신 우리 성녀, 성모님에게 행복을 주세요.
... 야근작동의 만화는 "오마케"로 첨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