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넷 운명은
[기획/연재] 2003년 06월 28일 (토) 13:13
LG·KT·SKT·하나로 등 눈독
30일 매각공고 8월 공개입찰 급류
통신 3강을 노리는 LG그룹과 독자노선을 밟으려는 하나로통신 간 팽팽 한 대결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두루넷의 경영권 향방에 다시금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루넷은 28일 자사 공개입찰일을 8월 25일로 발표했다. 가장 높은 가 격을 적어내는 기업이 새 주인이 된다. 업계에서는 적어도 5000억원은 있어야 경영권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3자 배정 유상증자로 매각=두루넷은 30일 기업매각을 공고하고 7월 15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할 방침이다. 우선협상대상자 주요 선정기준 은 총 인수대금의 50% 이상을 유상증자 방식으로 투자하고 이렇게 발행 된 주식의 50%는 1년간 처분하지 않는다는 조건이다. 이른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이 되는 셈이다. 두루넷 관계자는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3주 이내 상세실사와 투자계약조건에 대한 실무협상 과정 등을 거쳐 오는 10월 초 최종 인수자를 확정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일단 두루넷의 운명은 오는 7월 3일 하나로통신의 외자유치 관련 속개 이사회에서 상당부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외자유치 성사되면 하나로가 가장 유리=하나로 외자유치가 결정되면 하나로통신이 두루넷 매수에서 가장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게 된다. 초고 속인터넷시장에서 KT의 534만명에 대적하는 430만명(하나로 300만명, 두 루넷 130만명)의 가입자 기반을 장악해 유선시장에서 2강 구도를 구축하 게 된다. 이 경우 LG그룹 내 통신계열사들은 가입자 기반에서 볼 때 하나로통신 -두루넷 연합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위축되는 등 통신시장은 이른 바 KT, SK텔레콤 2강과 하나로-두루넷연합, LG 통신계열사 등 2중 구도 로 변화된다.
◆외자유치 결렬되면 혼전=그러나 외자유치 실패 쪽으로 결정나면 상황 은 복잡해진다. 우선 데이콤이 LG그룹의 대표자로서 두루넷 인수에 나설 전망이다. 다만 두루넷 측이 바라는 5000억원이란 자금을 단기간에 마련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LG그룹이 통신 3강 전략의 첫단추로 두루넷 대신 하나로통신의 인수· 합병에 총력전을 벌일 가능성도 있다. 하나로통신 역시 외자유치 실패 뒤라도 컨소시엄 구성 등 다른 형태의 자금조달 방안을 마련해 인수경쟁 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KT는 독과점이란 지적 때문에 지금은 다소 소극적인 모습이지만 두루넷 공개입찰에는 참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루넷을 인수할 만큼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지 못한 기업들이 상당수에 이르고 있 어 결국 동반부실화가 초래될 경우 유선시장 전체가 흔들릴 우려가 있다 는 논리에서다.
◆SK텔레콤을 주목해야=SK텔레콤의 움직임도 관심거리다. SK텔레콤은 그간 두루넷 인수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지만 3세대 이동통신 투자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휴대인터넷시장의 조기성숙 가능성을 우려 해 왔다. 수십년 걸릴 것으로 예상했던 유·무선 시장통합이 불과 10년 이내에 이뤄질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KT 민영 화 막판에 보여 줬던 SK텔레콤의 전격 참여가 이번 두루넷 공개입찰에서 도 되풀이되지 않을까 하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홍진석 기자(honggija@heraldm.com)
하나로가 LG의 영향권으로 들어가면 아마도 SK가 두루넷에 눈독을 들이지 않을까 하는 제 생각이네요.. 막판에 SK가 또 두루넷 인수에 뛰어들어..
KT,SK,LG 모두 유무선 종합통신사업자가 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