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사장, "우리사회 정신병 앓고 있다"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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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범수기자= 벤처기업가 중 가장 존경받는 인물인 안철수(安哲秀.41)사장이 회사 홈페이지(www.ahnlab.com)에 한국사회의 병폐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칼럼을 게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안철수연구소에 따르면 안 사장은 홈페이지에 개인주의와 집단이기주의가팽배한 한국사회를 질타하는 내용의 칼럼을 게재했다.
`공동의 가치관 정립을 위하여...'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그는 "우리 사회는 타인에 대한 배려는 커녕 자기만 잘 살면 된다는 개인주의와 집단이기주의가 팽배해있다"며 "원칙과 장기적인 시각을 지닌 사람은 도리어 어리석다는 취급을 받는 게현실"이라고 한국사회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안 사장은 또 "돈에 대해서 떳떳하게 밝히지 못하면서도 서구보다 더 심한 물질만능주의에 사로잡혀 있고 성에 대해서 유교적인 가치관을 내세우면서도 세계에서가장 성을 사기 쉬운 나라로 전락했다"며 "사회전반에 깔려있는 이중 잣대나 위선이사회를 병들게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우리 사회는 지금 조직 자체의 판단기준과 실제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봐서 정신병을 앓고 있다"고 진단을 내린 뒤 "가치관을 정립하기 위해 사회문화 운동이 필요하다"며 나름대로 해법을 제시했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기업가가 회사 게시판에 사회비판적인 글을 실은 것은이례적"이라며 "학창시절부터 무의촌 의료 봉사활동을 벌이던 의사출신으로서 사회의 부조리를 묵인하지 않으려는 소명의식으로 글을 쓴 것 같다"고 말했다.

bumsoo@yna.co.kr (끝)

p.s : 저도 안철수님의 글을 봤는데 너무나 동의합니다. 서로 돕고 자기자신만이 아닌 여러 공동체 생활을 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