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게 게시물을 올릴수있는 게시판입니다.
  • 유년추억
  • 학교생활
  • 입시준비
  • 대학생활
  • 군생활
  • 알바생활
  • 취업준비
  • 직장생활
  • 원룸생활
  • 연애중
  • 결혼준비
  • 집안살림
  • 자녀교육
  • 창업준비
  • 이민유학
  • 노후생활
  • 전체보기


[잡담]종교 얘기가 나온 김에..

 
종교 얘기가 나온 김에,
군생활 할 때에 읽은 책 얘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독후감이군요.

'브레인 밸리'라는 책은,
PS게임으로 유명한 소설 '미토콘드리아 이브(국내명-제3의 이브)의 원작자
세나 히데아키의 SF소설입니다.

이 책에서 작가는 신이라는 존재를 "컴퓨터 바이러스"와 같이 생각합니다.
인간의 뇌를 스스로의 생존을 위해 고도로 진화한 컴퓨터로 생각할 때,
그 뇌가 스스로의 생존을 위해 만든 어떠한 프로그램이
얘기치 않은 변형과정을 거쳐서 바이러스가 되버렸다는 겁니다.
암세포같이 말이죠.

자세히 얘기하자면,
컴퓨터 바이러스(...정확히 얘기하자면 요새 얘기하는 '웜'에 더 가깝군요)는
스스로 생존을 추구하고, 또한 여력이 된다면 자신의 복제본을 다른 숙주(컴퓨터)로
옯기려고 시도합니다.

인간의 뇌는 거친 환경이 주는 스트레스에서 어느 정도 이상은 견뎌낼 수가 없습니다.
뇌라는 조직이 가진 일종의 결함, 한계 같은 것일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뇌는 스스로의 생존을 위해 차선책을 강구합니다.

인간의 뇌가 외부환경에서 오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자 뭔가 의지할 대상에 대한
관념을 스스로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변질되어 만들어진 '신'이라는 바이러스는,
스스로의 생존을 위해 자신의 숙주..그러니까 자신이 탄생한 두뇌의 모든 사고과정을
스스로에게 종속시켜서 숙주를 자신의 '신자'로 만듭니다..여력이 생긴 신은 스스로의
복제물을 다른 숙주로 옮기려는 시도를 하게 됩니다.
"전도"라고 말하는 과정이 처음 생겨납니다.

물론 그 바이러스는 숙주를 죽음으로 몰고간다거나,
심각한 위기로 몰고가는 행위는 하지 않습니다. 스스로의 죽음을 초래하니까요.
하지만 그 개체가 언젠가는 죽는다는 사실을 알기에,
죽기 전에 최대한 많은 자신의 복제물을 남깁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수많은 복제물들이 그만큼의 수의 숙주 속에 자리잡게 되고,
그 숙주가 다름아닌 인간의 모든 감각을 관장하는 '뇌'이기 때문에,
바이러스는 일상적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는 환각을 집단적으로 모든 숙주가 느끼게끔
함으로써, 스스로의 '종'의 영속성을 더욱 견고히 할 수도 있습니다.
'기적'이라고 하는 현상입니다.

복제물이 퍼져가는 과정에서 때로는 얘기치 않은 이유에 의해서
일종의 '변종'이 생기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변종'이 스스로의 생존에 위해가 될 정도로 치명적인 결함이 없다면,
그 변종은 또다른 하나의 '종'으로써 동족을 늘려가게 됩니다.
'이단'이라고 하는 겁니다.

물론 숙주의 수는 한정되어 있고,
이러한 변종들이 무한정 번식하는 것을 방관하다간
자신의 종의 영속에 위협이 된다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입니다.
그래서 이 '바이러스'들은 또다른 '종'으로써 번창하는 자신의 '변종'들에 대해
극단적인 적대행위까지도 때로는 서슴지 않습니다.
물론 그것이 자신의 '변종'이 아니라
별도의 장소에서 발생해서 별도의 진화를 거친
완전히 다른'종'이라고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책 안에서 주인공들은 고도로 발달한 뇌과학과 컴퓨터과학의 도움으로
인간의 '뇌'와 같은 과정을 시뮬레이션해냅니다.
그리고는 그 시뮬레이션된 뇌를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인간과 같이
컴퓨터가 '신'이라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어버리고,
인간의 뇌와는 달리 압도적인 용량을 가진 컴퓨터의 '신'은
스스로의 기적을 단순한 '환각'을 넘어서 실체화시켜버립니다....
라는 조금은 황당한 내용으로 뛰어버립니다.

...그러고 보니 '미토콘드리아 이브'도 적당히 재밌다가 느닷없이 액션물로 건너뛰더라는...

저 내용은 '신'에 대한 내용이 아니라 '종교'라는 것의 발생에 대해서
작가가 나름대로 상상해 본 게 아닌가 싶습니다.

독후감이라는 걸 요새 학교에서 워낙 자주 쓰는지라..특히 교양과목에서..
종교 얘기가 나오는 것 같아서 한 번 껴봤습니다.

게시판 성격에 안맞나..?



2003-07-21 05:43:54
1180 번 읽음
  총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하늘 '03.7.22 2:14 AM 신고
    :-D*장화홍련은 좀 다른가? 영화를 제대로 못봐서.... ↓댓글에댓글
  2. 2. 하늘 '03.7.22 2:13 AM 신고
    :-D*파이트클럽에서도, 장화홍련에서도, 자신의 한계를 넘기위한 환상을 만들었지요...... ↓댓글에댓글
  3. 3. 하늘 '03.7.22 2:12 AM 신고
    :-D*재미있네요......한계를 가진 인간과 한계가 없는 신(인간의 피조물)의 공생이라...... ↓댓글에댓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캐시선물





365ch.com 128bit Valid HTML 4.01 Transitional and Valid CSS!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