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제 폐지후 이혼자녀가 던지는 질문
1. 아버지란 무엇입니까?
나를 낳아주신 분인지, 아니면 엄마의 남편인가요?
아버지는 엄마의 이혼과 재혼에 의해 수시로 바뀌어야 하는 존재인가요?
엄마가 재혼을 안하면 난 아버지가 없는 건가요?
그럼 아무 성도 안붙여야 하는건가요?
2. 나에게 잘해주는 남자 어른의 성을 따라야 하는건가요?
우리 옆집 아저씨가 나에게 잘해주면, 나도 그 아저씨의 성으로 갈아야 하는건지?
그 아저씨 허락은 필요없는 건지?
3. 엄마가 또 이혼하고 재혼하고 반복하면?
그 때마다 난 또 성을 바꾸어야 하는가요?
내 주민등록 원부는 엄마의 이혼경력서가 되는건가요?
4. 친아빠가 누나를 키우고 있으면, 누나와 나는 성이 달라지는데 그건 어찌해야 되는지?
나중에 커서 난 누나와 결혼해도 되는건지?
동성도 아니고.. 동본도 아닌데? 아참 그것도 헌법불합치랬지..
누나와 내가 얼굴도 기억못하는 어릴 때 헤어졌으면 정말로 남남인 건지? 성도 다른데..
학교친구들이 "넌 왜 누나와 성이 다르냐?"하고 놀리면
학교에서 누나하고 안면몰수해야 하는건지? 아니면 친아빠가 키우는 누나 성도
우리 계부성으로 갈아야 하는건지?
누나하고 우리 계부하고... 대체 무슨 상관인지?
계부가 데리고 온 아이가 있다면, 그 애하고 난 형제지간이 되는 건지?
혹시 그애가 날 가리키며 우리 계부한테 "쟨 왜 아빠하고 성이 같아?" 하면 뭐라고 할지?
5. 성도 갈고 속편하게 살다가, 어느날 엄마와 계부가 또 이혼했는데,
엄마가 나 데리고 가기 싫다고 하면 난 뭐가 되는건지?
친부모 다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살아있는데, 한 때 계부였던 그 남자와 살아야 하는건지?
친아빠인 것처럼 살아왔는데 이제와서 계부였어요 하고 친구들한테 말해야 하는건지?
친아빠 성으로 다시 바꾸고 친아빠 찾아 떠나야 하는건지?
아니면 낙동강 오리알되어 고아가 되는건지?
친아빠한테로 돌아간다면 도대체 친아빠는 뭔지? 갈 데 없으면 돌아가는 대합실인지?
6. 애딸린 여자가 재혼하려면, 결혼할 남자에게 자기 성씨를 내 아이한테 줄건지 말건지부터
확인을 받아야 하는건지?
그 남자가 싫다고 하면(난 결혼만 하고 싶다고), 재혼은 포기해야 하는건지?
재혼할 남자가 초혼이면, 그 남자는 뭐 한일도 없이 그냥 진짜 아빠가 되는건지?
자기 성씨를 주기 싫은 남자는 이혼녀와 결혼을 해서는 안되는 건지?
사랑하는데, 또 새로운 장벽이 생기는 것인지?
이혼녀가 재혼하는데는 또 하나의 조건이 추가되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