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캐나다에서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한 평범한 유학생 입니다. 저에게는 이제 막 300일이 되어가는 한 살 연하의 남자친구가 있구요..^^
오늘은-ㅋ 저의 귀엽구 너무너무 멋있는 남자친구(이하 곰이라고 할께요ㅋ) 자랑을 좀 해보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제가 우리 곰을 처음 만나게 된건 캐나다에 있는 고등학교에 입학한 첫 날이었어요, 점심시간에 여섯명 남짓한 한국 친구들과 모여 밥을 먹을 땐데.. 밥을 다 먹고 나서, 처음이라는 어색한 자리를 피하려구 일부러 공중전화를 찾고 있었거든요? 그 때 왕 왕 친절했던 어떤 남자 아이가 저를 공중전화 까지 데려다 주더라구요.. 피곤해서 눈도 다 풀려 있던데;ㅋ.. 그 땐 그저 참 착한 사람이다라고만 생각했었는데.. 그 사람이 제가 이렇게 많이 사랑하게 된 남자친구가 될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죠.ㅋ
그 날 이후로. 한 두달 정도? 저희는 급격하게 친해졌어요. 음.. 말하자면 서로에게 작업 들어간거랑 비슷하겠죠? 우선은 곰이 제 동생과 무척 친했어요, 그런데 동생과 둘이 자취하며 생활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저하구도 친해졌거든요^^ 참 느낌도 신선하구, 제가 늘 만나왔던 남자아이들과는 달랐던.. 조금은 특별한 사람이었어요~
서로에게 호감만 가지고 있던 그 어느날, 때는 저의 생일을 2주 앞두고 있었지요. 저의 여시 같은 성격이 이런 찬스를 놓칠 수는 없었겠죠? 아무도 모르게 저희는 계약을 하나 했어요.
제 생일날 끝내주게 저를 행복하게 해줄 남친을 구한다는 광고를 메신저 대화명에 써 놓구 그 애를 뺀 나머지 남자애들을 다 차단시켜 버렸죠^^; 결과는..? 물론 아시겠죠^^ 헤헤..
근사한 식사를 하고, 근사한 호숫가에 가서 은밀한 대화를- 우훗^^. 저희는 그렇게 시작했어요... 남친한테는 말 못했지만, 그 날 정장입구 아침일찍 저를 데리러 온 저의 남친은 세상에서 제일루 멋졌답니다^-^
유학 생활이 참 많이 힘들고 외로웠지만. 저한테는 저의 곰이 너무너무 큰 위로였구, 행복이었어요^^ (지금은 방학을 맞아 잠시 한국을 방문중이에요 헤헤^^) 저도 그 애한테 그런 존재였다구 믿고 싶구요! 그치+_+? 맞ㅈ1?? ^_________^
하지만 모든 커플들이 그렇듯.. 저희에게도 힘든시간은 찾아왔어요. 늘 저의 실수 탓에 그랬지만.. 곰은 정말 끝내주는 미소로 저에게 잘못을 탓하지 않고 다 받아줬어요.. 저번에는 제가 정말 너무너무 큰 잘못을 했었는데.. 도저히 남친 얼굴을 볼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조용히 우리가 처음 시작했던 호숫가로 가서 미안하다구.. 용서해주지 않아도 된다구.. 그냥 원하는대로 해달라고 했는데.. 그날도.. 저는 세상에서 가장 넒은 품안에 안겨서 용서받을 수 있었답니다..!!
요즘도 그래요. 저는 늘 실수하구, 불평하구 찡찡대는데.. 그 모든것들을 아무 말 없이 웃음으로만 받아줘요. 이제라도 말 잘 들어야지.. 잘들어야지 하는데..-_-.. 더 잘해줘야 되는데...................................저희에게 조금은 충격적인 일이 생겼어요. 이제 한달 쯤 안에 저는 캐나다로, 저의 학업을 마치기 위해 돌아가구요, 저의 남친은.. 미국에 있는 더 좋은 고등 학교로 진학하게 되었어요.
처음엔 너무너무 싫었죠. 그냥 매일 울고, 그런 길을 생각하고있는 남친도 원망스럽더라구요. 하지만.. 정말 남친을 위해서라면 가장 좋은 길을 제가 막고 있으면 안되잖아요.. 그리구 누구보다.. 서로를 믿고 있구, 떨어져 있게 되더라도 마음은 꼬옥 같이 있을거잖아요..^^
저도 믿음으로 후원해주려구요..^-^... 지금도 솔직히 이 일이 생각나면 참 많이 눈물이 나구 그래요. 하지만, 꾹 참아야죠!?!? 저를 위해서 지금보다 훨씬 더 멋있는 사람이 된다는데 말리면 안되겠죠? 약혼식두 저희 나름대로 했으니까.. 그리구 무엇보다 서로 믿어주기로 약.속.했으니까요..^^
이제 다음달(8월) 28일이면 저희의 300일이 되는 기념일이랍니다! 아마 그 때쯤이면 저는 캐나다에서, 남친은 미국에서 각자의 자리를 찾고 있을거에요. 여러분, 저희를 위해서 응원 많이 해주시구요^^ 지금 콧 속에 자꾸자꾸 자라서 남친 코를 괴롭히는 나쁜 살을 잘라내는 무지무지 아픈 수술을 막 끝낸 제 남친두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_^
긴 이야기 읽어 주셔서 감사아아 합니다~!!
모두모두 행복하세요(__)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