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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軍, 후세인 두 아들에 미사일 쏴 제압

 
[중앙일보 채병건 기자] 미군이 22일 사담 후세인의 두 아들 우다이와 쿠사이를 전격적으로 사살한 사건은 미군의 바그다드 함락만큼이나 화제가 되고 있다. 미 언론은 은신처 제보자, 미군의 작전상황, 은신처 약도 등을 보도하며 상보를 대문짝만하게 전하고 있다.

○…미군은 우다이와 쿠사이의 은신처를 제보한 사람의 신분에 함구하고 있다. 그러나 미 언론은 빌라의 주인이자 후세인의 먼 친척인 나와프 자이단일 것이라는 데 추정을 모아가고 있다.

언론들에 따르면 모술 지역 주민들은 우선 자이단의 부인과 네 딸이 공격 당일 오전 6시30분쯤 미리 집을 나온 점을 의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이들이 나온 3시간 후 미군은 빌라를 포위하고 투항을 촉구하는 방송을 했으며 자이단과 19세 아들은 이때 집에서 나왔다.

워싱턴 포스트는 23일자에서 자이단이 체포된 후 미군 험비 지프에 앉아 한 이웃에게 건넨 말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후세인의 두 아들이 그의 집에 찾아온 것은 24일 전이었다.

"벨이 울려 나가보니 우다이와 쿠사이가 문 밖에 서 있었다. 지난날 나에게 베푼 특혜를 언급하며 집에서 머물겠다고 말했다. 나는 거절할 수 없었다. 나에게는 악몽이 시작된 것이다."

만약 자이단이 제보자라면 그는 3천만달러(약 3백50억원)라는 거금을 챙기게 된다.

○…방탄유리로 무장한 은신처 빌라에서 완강히 저항하던 두 아들을 결정적으로 제압한 것은 험비 전투차량에서 발사된 10발의 대전차미사일 토(TOW)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미군은 기관총과 수류탄발사기로 1차 공격을 한 뒤 그래도 저항이 수그러들지 않자 미사일을 날렸고 미사일은 방탄유리를 부수고 벽에 구멍을 뚫은 후 두 아들을 죽였다고 미 중부군 산하 리카르도 산체스 지상군 사령관은 설명했다.

오후 1시21분 최종 진압을 위해 미군은 빌라 안으로 진격해 계단을 뛰어올라갔다. 미군은 거기에서 '최후의 저항자'를 쏘았는데 그는 쿠사이의 14세 아들 무스타파였던 것 같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채병건 기자
mfemc@joongang.co.kr


중앙일보 2003-07-25 01:22:14



공화당.
2003-07-25 14:3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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