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 고양이 2,제작 가능성 있다!’
MBC 월화 미니시리즈 ‘옥탑방 고양이’(극본 민효정 구선경?연출 김사현/이하 옥고)의 22일 종영을 앞두고 시청자들의 관심이 속편 제작 여부에 모아지고 있다.
‘옥고’의 열성팬들 중 일부는 MBC 인터넷 홈페이지 ‘옥고’ 시청자 게시판에 ‘속편을 꼭 만들어 달라’고 통사정까지 하는 등 ‘옥고2’ 제작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이에 대해 MBC측의 한 고위 관계자는 21일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전편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스토리 라인을 그대로 이어받아 속편에 등장한 미니시리즈가 한 편도 없었다”면서 “이 때문에 아직까지는 ‘옥고2’ 자체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시간이 흐른 뒤에도 시청자들의 ‘옥고’에 대한 관심이 지속된다면 속편 제작을 고려해 볼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렇게 될 경우 국내 TV 드라마 역사에 한 획을 긋게 될 것이다”라고 말해 상황에 따라 ‘옥고2’를 만들 수 있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또 방송계 일각에선 22일 방송되는 ‘옥고’의 마지막 16회 결말을 두고 속편 제작을 위한 치밀한 ‘포석’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옥고’ 마지막회 초반부에는 15회 방송분에서 경민(김래원)의 프로포즈에 퇴짜를 놓은 정은(정다빈)이 동준(이현우)의 권유와 지원으로 3년간 영국에서 유학(광고분야)을 한 뒤 귀국하는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이후 정은은 검사가 된 뒤에도 여전히 옥탑방에 살고 있는 경민을 다시 만나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게 된다. 하지만 경민과 정은은 상대에 대한 애정 표시로 단지 커플링만을 주고받을 뿐이다.
‘옥고’의 마지막회는 이렇듯 시청자들의 최대 관심사인 두 주인공의 결혼 여부에 대해 확실한 단정을 짓지 않는다. 따라서 제작진이 ‘옥고2’ 제작을 염두에 두고 이런 결말을 내린다는 추측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또한 ‘옥고’에서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던 두 주인공의 가족 이야기를 속편에서 여전히 흥미롭게 다룰 수 있다는 점도 ‘옥고2’ 제작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현재 MBC 월화 드라마의 마지막 라인업에는 2004년 2월 종영될 ‘대장금’(극본 김영현·연출 이병훈)이 자리잡고 있다. 또 2004년 1월 끝날 ‘청실홍실’(극본 예랑·연출 최용원)은 수목 드라마의 최종 라인업에 들어 있다. 따라서 MBC측이 2004년 1∼2월 이후 드라마 라인업에 ‘옥고2’를 넣을 수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길혜성 comet@sport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