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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호러붐] 이창훈 필리핀서 ‘쌍둥이 여자귀신’장난에 혼쭐

 


■ 연예계 괴담

1.여관에서 만난 여인

극단 ‘청춘극장’은 40∼50년대까지 한국연예계를 대표한 스타의 산실이다. 이 극단의 간판배우 중 한 명인 송해천은 광복 직후인 48년 기이한 경험을 했다.

당시 청춘극장은 인천에서 공연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밤부터 송해천이 예쁜 아가씨와 사귄다며 분장실에서 허공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하는가 하면 식당에서도 옆의 빈자리에 수저를 건네고 음식을 주는 행동을 했던 것이다. 겁이 난 극단단원들이 송해천의 말을 따라 그가 묵고 있던 여관 방을 뒤지니 벽에 녹슨 문고리가 있고 숨겨진 방이 있었다. 여관 주인에게 캐물어보니 그 방은 일제시대 어부 부부가 살고 있었는데 남편 몰래 아내가 바람피우다가 이를 들켜 살해당한 곳이었다. 결국 극단은 송해천을 따라다니는 귀신을 내쫓는 굿을 했고 송해천은 이후 1년 동안 꼬박 앓아 누웠다고 한다.

2.영화 ‘자귀모’ 녹음실의 초대받지 않은 손님

제작진이 한창 영화 녹음작업을 하고 있던 7월 서울의 어느 녹음실. 밤샘작업이 기본인 영화제작진이 밀폐된 공간에서 영화를 보며 작업을 하고 있다가 무심결에 이광훈 감독을 바라보니 그가 앉아있던 소파 옆에 모르는 사람이 앉아 영화를 뚫어지게 보고 있었다. 서로 누군가의 친구이겠거니 생각하고 더 이상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나중에 확인해 보니 그 사람(?)이 누구인지 알지 못했다.

3.‘의가형제’의 정체모를 스태프

97년 MBC 드라마 ‘의가형제’의 촬영현장은 병원이었다. 낮에는 진료를 해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 한밤에 촬영이 진행됐다. 연기자와 제작진은 심야에 병원에 실려왔다가 죽어나가는 시체를 보며 촬영에 임했다. 촬영현장으로 이용되던 병원이 완공되지 않아 4층 입원실을 빌려 출연자와 스태프 대기실로 사용했다.

그런데 언제나 잠이 부족한 배우들이 입원실 구석에서 졸면 문을 두드리며 “다음 장면 준비하시랍니다”고 말한 뒤 사라지는 두 명의 여인이 있었다. 한 명은 간호사,다른 한 명은 간병인으로 보이는 할머니였다. 이들을 확인하려고 문이 닫히기가 무섭게 쫓아가도 그들의 자취는 찾을 수가 없었다.

4.그는 누구와 이야기를 했나

탤런트 이창훈에게는 섬뜩한 기억이 있다. 그는 95년 MBC 드라마 ‘전쟁과 사랑’ 해외촬영을 위해 필리핀에 갔다. 그는 숙소인 호텔에 도착한 뒤 피곤해 방 소파에 잠시 앉아 있었다. 그런데 꿈인지 생시인지 혼동되는 상황에서 두 명의 쌍둥이 여자가 나타나 필리핀 토속어인 타갈로그어로 이창훈에게 말을 걸고 장난을 쳤다. 겁이 난 이창훈은 무서워 다른 방에서 자던 동료를 불러 같이 잤다. 우연의 일치인지는 몰라도 몇 년 전 그곳에서 여자 2명이 살해된 적이 있다고 한다.

5.누구의 소리인가

사이코스릴러영화 ‘올가미’가 남양주 서울종합촬영소 세트에서 촬영을 할 때다. 극중에서 윤소정이 골프채로 최지우를 때리려는 순간,녹음기사가 NG 사인을 낸 문제의 장면에서 “조심해”라고 말하는 여자의 애타는 목소리가 들어가 있었다. 그런데 세트장에 있던 여자는 윤소정과 최지우,연출부 한 명뿐이었지만 문제의 여자목소리는 이들과 달랐다. 결국 감독은 찝찝한 기분에 이 부분의 촬영을 다시 하지 않기로 결정을 내렸다.

/김재범 oldfield@sportstoday.co.kr








연지
written by 연지 (nexrad)
2003-07-28 18:5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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