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수입 돌가루를 넣은 차와 혼합음료가 시중에 불법
유통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일본산 돌가루 `투어마린 분말'(일
명 전기석)을 물, 녹차 등과 섞어 음료수를 불법 제조한뒤 질병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과대 광고한 식품업체 2곳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적발, 관할기관에
행정처분토록 통보했다고 4일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차 제품 `엠비션'과 혼합음료 `투어마린파워' 등
총 10억9천800만원 상당의 제품 7만병을 불법 제조한뒤 품질검사를 하지 않고 유통
시킨 혐의다.

식약청은 검사 결과 이들 제품에서 세균수가 기준치(㎖당 100이하)를 40~60배
넘은 ㎖당 4천~6천마리 이상이 검출, 부적합 식품으로 판정하고 업체가 보관중인 1
만5천병을 압류했으며 각 시.도에 해당 제품이 유통 판매되지 않도록 조치했다.

식약청은 또 이들 업체가 인터넷 및 다단계 판매 등을 통해 제품에 전기 성분이
함유돼있어 피부병과 고혈압, 심장병 등 각종 질병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
과대 광고해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며 관련 제품이 유통되는 것을 발견할 경우 부
정.불량식품 신고 전화인 `1399'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적발 업체와 구체적 위반 내용은 식약청 인터넷 홈페이지(www.kfd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