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탑헤드, 세계와의 특허전쟁...100여개국 출원에 8억원 투입
page 1/1
정진호기자 jhjung@inews24.com
2001년 10 월 22일
탑헤드가 세계와의 특허전쟁을 벌인다.
탑헤드는 22일 8억원을 투입, 자사의 두 화면 모니터에 대한 비즈니스모델(BM) 특허를 국내는 물론 전세계 100여개 개별국가에 잇따라 출원했다고 밝혔다.
자본금 40억원에 불과한 중견 벤처기업이 지적재산권 확보를 위해 이 같은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일각에서는 다소 무모한 일이 아니냐는 의아한 반응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탑헤드는 사업의 핵심부문에서 지적재산권을 널리 보호, 인정받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더 유리하다는 입장이다. 이번에 탑헤드가 특허전쟁을 벌이는 대상은 바로 기존의 모니터 위에 6.4인치 크기의 작은 모니터를 추가로 장착한 '두 화면 모니터(브랜드명 탑헤드모니터)'.
탑헤드는 올 초 이 제품으로 '주화면과 보조화면을 가진 모니터를 이용한 인터넷 광고 시스템과 그 방법'이라는 특허를 출원, 이번에 특허청의 정식 등록을 받았다.
또, 지난해 관련 7개 특허에 대해 1억500만원을 들여 104개국에 출원한 국제특허(PCT)를 이번에 2종으로 묶어 전세계 100여개 개별국가로 확대, 출원했다.
개별국가에 대한 특허출원은 방어력이 약한 국제특허를 보강하기 위한 것으로 탑헤드가 이번에 투입한 자금만 각 특허당 2억6천500만원씩 총 5억3천만원. 미국에는 2천500만원을 내고 지난 7월 개발국가 출원을 마쳤다.
이밖에 모니터 관련 11건의 의장 및 상표 등에 5천600만원, 모니터 외의 13건의 특허출원과 등록, 유지에 총 6천600만원 등 탑헤드가 지난 2~3년동안 지적재산권보호에 쏟은 돈만 7억8천200만원에 달한다.
이은석 탑헤드 회장은 "중소기업이 아이디어 등 자체 노하우를 보호 받을 수 있는 길은 지적재산권 뿐"이라며 "비용이 다소 부담이 됐지만 향후 인터넷 사업이 아프리카라고 해서 예외일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특허 확대출원에 대한 이유를 피력했다.
현재 탑헤드 같은 중소기업이 1개 국가당 대략 500만원이 소요되는 특허를 100여개 개별국가에 출원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며 실례로 삼성, LG 같은 대기업들도 개별국가 출원때는 국가를 선별해 40여개국 정도에 출원을 하는것이 통례다.
한편, 탑헤드는 미국 TYK그룹 김태연 회장과의 투자협상은 물론 해외 자본유치를 한창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