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과 이효리가 '손잡고' KBS 2TV 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신동엽과 이효리는 최근 올가을 개편까지만 활동하고 MC직을 사퇴할 뜻을 제작진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엽은 지난봄 개편 때 활동을 접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으나 프로그램이 연장 방영됨에 따라 MC직을 맡아왔다. 신동엽은 또 외에 자신이 MC를 맡고 있는 SBS 제작진에게도 올가을께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내년 봄까지 '개점휴업'을 선언했다.
신동엽과 함께 찰떡궁합의 호흡을 자랑하던 이효리도 최근 솔로음반을 발매하며 가수활동에 주력하기 위해 가을 개편을 시점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할 것으로 알려졌다.
　
KBS 제작진의 한 관계자는 "회사측으로부터 공식적인 어떤 확인도 받은 바 없다"며 "그러나 최근 두 사람이 공공연히 가을에 그만두고 싶다는 말을 했다. 무엇보다 MC를 맡고 있는 당사자의 의견이 중요한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
　
한편 제작진은 신동엽과 이효리가 환상적인 호흡을 맞춰 최고의 인기코너로 자리잡은 '쟁반노래방'이 너무 오랫동안 지속됨에 따라 신선함을 잃었다고 판단, 새로운 코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환 기자 angel@hot.co.kr
[굿데이(www.hot.co.kr) 2003-08-11 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