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어떻게 피해보상을 하려는지....
ㅠㅠ 아까븐 돈 다시 생각나게 하는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피해자 여러분께.
안녕하세요.
㈜토비즈그룹 유통본부를 담당했던 박준호와 운영본부를 담당했던 최용수 입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저희는 지난 6월 10일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의 형을 받고 출소하였습니다.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하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죄값으로 보기엔 너무나 미약하게 느껴지실 수 도 있을 겁니다.
저희 또한 많은 피해자 분들의 정신적, 물질적 피해에 따른 고통을 신문, 방송이나 피해자 소모임들의 각종 게시판을 통해 보고, 들어온지라, 그 송구스러움과 죄스러움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출소한지 2달여가 지난 이 시점에서 여러분께 편지의 글을 전하는 이유는 이제는 더 이상 피해자 여러분들의 고통과 울분을 더 이상 외면하며 숨어 지낼 수 없음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혹여, 혁수 살리기의 일환으로 합의서 도출을 위한 유혁수 잔당의 마지막 발악으로 비쳐질지도 모르지만 현재 저희의 심정은 앞서 말씀 드렸다시피, 모든 피해자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하며 반성하는 마음 뿐이며, 그것은 결코 유혁수의 재판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저희의 순수 의지이자 생각임을 말씀 드립니다.
오히려 토비즈그룹 창업맴버로서, 대표이사였던 유혁수의 독단적인 회사 경영을 제대로 견제하지 못하고 이번 사건을 통해 실형을 선고 받은 것에 대해서는 모든 것이 본인 책임이겠지만 한편으로는 저희도 피해자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한번도 남에게 피해를 입힌 적 없이 성실히 살아온 저희에게 대표이사의 무리한 확장과 독단적 경영을 견제하지 못한 그 결과는 저희에게는 엄청난 사회적 구속을 가져왔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저희는 형사재판에서 실형을 선고 받은 상태로, 전과자의 낙인이 찍혀 백안시 되고 있음과 동시에 민사소송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저희의 처지를 말씀드리는 이유는, 피해자 여러분들께 동정을 구하고 연민을 불러일으키고자 함은 절대로 아닙니다.
저희의 이런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방법은 피해자 분들께 백배 사죄하는 마음과 금전적인 피해에 대해서 보상하여 드리는 일뿐임을 감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이는 저희가 일시에 여러분들의 피해금액을 모두 변제하여 드린다는 말은 아닙니다.
평생 못 갚는 한이 있더라도, 저희의 능력 안에서 모든 피해자 여러분들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갚겠습니다.
그 금액의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피해자분 들에게는 모두 소중한 것들이기에 저희 또한 피해자 한 분, 한 분께 사죄하는 마음으로 갚아드리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 피해자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어떻게든 피해자 여러분의 피해에 대해서 보상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여 다시 한번 사죄의 글과 함께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무더운 여름 건강 조심하시고 하시는 모든 일 건승하시길 간절히 기원하며 이만 줄입니다.
박준호, 최용수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