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요... 저는 우선적으로 문희준씨가 여러 매체를 통해서 쓴소리를 듣게 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입장에 서 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을 포함한 여러 매체들이 문희준
씨를 욕할때 거의 "무뇌충" 이라는 용어를 쓰지 않습니까?
충은 말 그대로 벌레라는 뜻입니다. 무뇌충의 해석은 뇌가 없는 벌레라는 뜻인데 저는 이
점에서 조금 너무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문제가 발전되서 락의 정의가 들먹여지고 음악적 이론들까지 동원되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불현듯 드네요. 제 생각에는 이 문제가 단순히 인격만 판단하여야 할 문제이지 그
인격을 벌레로 치부해버린다는건 좀 너무하다는 생각입니다.
문희준씨는 여러가지 자신이 했던 말로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그리고 그가 한 말들은 상당
히 논리적이지 못하였고 논리를 벗어난 말들도 있었습니다.
결론은 우리가 문희준이라는 한 사람, 한 인격체라는 범위안에서 비판을 해야지 그 인격
을 벌레로까지 취급한다는것은 그를 사람으로 대우하지 않는것과 같습니다.
그의 겸손하지 못한 자세, 그의 무지한 발언, 그의 자만적인 언행. 그런 그의 인격만
비판해야지 그것과는 별계로 그를 벌레로 보는게 조금 잘못됐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의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그는 너무나 가여운 사람입니다. 그는 알지 못하는
것을 아는척 했고 많은 사람들의 인생을 값어치 없게 하였습니다.
그렇다고 그가 벌레일까요? 우리는 그를 그냥 자만심 많고 무식하며 무지하고 오만한
사람으로만 판단하면 되는 것입니다.
주위에 문희준씨와 같은 사람들은 많다고 봅니다. 그런 사람들을 벌레라 칭할수 있습니까?
저는 문희준씨에 대한 여러가지 문제에 인터넷도 한몫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좋은점 나쁜점이 있지요. 좋은 점은 그의 그런 비인격적인 면이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알게한것과 그의 음악적 역량이 형편없다는 정보가 많은 사람들이 알게된것입니다.
하지만 나쁜점도 간과할수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통해서 그가 벌레같은 사람
이라고 인식해버릴겁니다. 예를 들자면 초등학생한테 묻는거죠...
"무뇌충이 무엇인줄 아니?"
"문희준요.."
뭐 극단적인 상황이겠지만은 이런 경우도 배제할수는 없겠지요.
그렇습니다. 문희준이라는 사람은 이미 여러 사람의 마음속에 벌레로 자리잡았다는
것입니다. 그는 벌레가 아닙니다. 그저 우리들과 같은 하늘을 바라보며 살아가기에는
인격이 덜 떨어진 사람인것 뿐입니다.
이상 저의 120% 주관적인 생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