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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는 것-Madness

 


미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며, 그 속에는 어떠한 잘못도 없다

제발 미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대는 이미 미쳐 있다는 단순한 이유 때문이다!
이 세상은 거대한 정신병동이나 마찬가지다. 아디들은 모두 온전한 정신으로 태어남에
도 불구하고 제정신으로는 오래 살아갈 수 없다. 아니, 불가능하다. 그들은 미친 사람
들의 손에 의해 자라나고, 미친 사람들에 의해 교육을 받으며, 미친 사람들에 의해 제
약을 받기 때문이다. 아이는 결국 미칠 수밖에 없다. 살아 남으려면 결국 미쳐야만 하
는 것이다.

물론 가뭄에 콩 나듯이 붓다, 조로아스터, 노자, 예수처럼 멀쩡한 정신을 지닌 인물
들도 이따금 등장한다. 하지만 정말 희한한 일은 이처럼 제정신인 사람들이 오히려 미
친 사람들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진짜 미친 사람들은 이른바 건전한 사람들이다. 실제
로 정신병원에 갇혀 있는 사람들은 매우 민감하고 연약하고 섬세한 사람들이라서 시장
에서 살아가고 있는 다른 사람들처럼 경직되어 있지 않다. 그들은 낯이 별로 두껍지 않
다. 이때문에 그들은 쉽사리 신경쇠약에 빠져든다. 반대로 철면피한 이들은 온갖 종류
의 미친 상태에 나름대로 적응하면서 천연덕스럽게 살아가고 있다.

인간은 스스로 적응하는 데는 무한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 아이들은 누구나 할 것 없
이 모든 일에 적응하는 법을 배운다. 얼마나 많은 미신들에 적응하고 있는지, 얼마나
많은 어리석은 믿음들을 따르고 있는지, 그대 자신의 존재를 들여다보라. 물론 자신의
어리석음을 깨닫는 순간이 아예 없다는 것은 물론 아니다. 그러나 그대는 제정신이 되
는 순간을 일부러 도외시하고 있다. 그것은 매우 위험한 순간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어쩌다 한 번 창문이 열린다. 해도 그대는 당장 닫아버리고 만다. 그대는 창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 그대는 이웃들이 그대의 열린 창문으로 들여다보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
다. 그대는 제정신인 모습을 어느 누구에게도 보여주고 싶어하지 않는다.
미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대는 두려워해선 안된다.그것은 이미 시작된 일이다.!
모든 두려움에는 전혀 근거가 없다. 그대는 '이미' 미쳐버린 상태다. 그렇지 않다면
그대는 사회에서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대가 어떠한 사회에 속해 있든, 그대는
이미 왜곡되어 있다. 그대는 어 이상 순수하지 않다. 이미 목사나 정치가나
현학자들에 의해 부패되고 오염되어 있다. 이곳에서 나의 할 일은 바로 그런 상황을 막는 것이다.
내가 굳이 그런 사실을 증명할 필요도 없다. 주위를 한 번 휘둘러보라. 그것을 증명
할 만한 것들이 수도 없이 널려 있을 것이다.

그대는 명상의 역동적인 측면을 이용해서 미친 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실제로
미친 자들은 오직 카타르시스만이 필요하기 때문에 명상은 충분히 도움이 될 것이다.
명상만이 유일한 치료법이다. 그들은 오랫동안 억눌려와서 아주 나쁜 상황 속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모든 것이 허락된다면, 즉 그들이 미치는 것이 용인된다면, 그때
미친 상태는 사라질 것이다.

어느 누구도 미치는 것이 용인되지 않기 때문에 온 세상이 미쳐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누구나 미칠 수 있고, 다른 이들을 신경 쓸 필요가 없는 확실한 공간을 마련해
야 한다. 만일 매일30분동안 미치는 것이 허용된다며, 그는 나머지 23시간 반은 엄청
난 건전성을 체험할 것이다.

미치는 것도 인간의 한 부분이다. 이는 깊은 균형이다. 너무 심각해져 있을 때는 기
분전환을 위해 약간의 웃음이 필요하다. 지니치게 긴장하고 있을 때도 그대는 이완시
켜줄 무언가가 필요하다. 실제로 사람들이 미치는 것을 허용하는 다양한 방식들이 사
회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축구 경기나 배구 경기를 지켜보면서 관중들은 거의 광분한다. 하지만 그런 광분이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그들은 편안함을 느낀다. 심지어 사람들은 TV를 보면서도 광분
한다. 그들은 몹시 흥분해서 껑충껑충 뛰기까지 한다. 아무튼 이런 것들은 모두 허용되고 있다.

그런데화성으로부터 온 자가 지구인들의 그런 모습을 처음으로 보았다면,
그는 자신의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믿을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흥분할 만한 요소
가 있는 것 같지 않기 때문이다. 고작 두어 명의 인간들이 공을 이리저리 던지고 다른
이들이 그것을 받을 뿐인데, 어떻게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저토록 흥분할 수 있단 말인
가! 사람들은 이런 것들이 사회적으로 용인된 해방구라는 사실을 모른다.
지구상의 그 어느 나라도 그런 해방구를 갖추고 있지 않은 나라는 없다.

전쟁 또한 사람들로 하여금 계속 미치고, 증오하고, 파괴할 수 있도록 마련된 장치다.
사람들은 위대한 명분을 내세워서 증오하고 파괴할 수 있다. 그때는비난
조차 전혀 없다! 그대는 파괴를 하면서도 선함과 행복을 느낄 뿐만 아니라 죄책감도 없다. 그대는
단지 미쳐가고 있다. 모든 사람들에게 일정한 야의 광기를 즐기도록 허용하지 않는다면
전쟁은 언제까지나 계속될 것이다.

그대는 명상을 수행하면서 미친 자들로 하여금 그대의 모습을 지켜보게 하라. 그들
은 아마 몹시 기뻐하면서 자신들과 별반 차이가 없다고 말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그들
도 명상에 참여할 것이고, 그대는 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미친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의사가 아니라 친구다. 의사는 지나치게 비인간적이고,
지나치게 동떨어져 있고 , 지나치게 기교적이다. 의사는 언제나 미친 자를 마치 물건 다
루듯이 바라본다. 그의 눈초리에는 비난이 담겨 있다. 무언가 잘못되었으니 바로잡아
야 한다는 식이다. 그러나 미친 자에게 정작 필요한 것은 그를 사랑해주고 다정하게 다
독거려줄 사람이다. 그를 물건 취급하지 않고 그의 개체성을 받아들일 줄 아는 사람이
다. 뿐만 아니라 그의 광기도 받아들여야 한다. 왜냐하면 인간은 누구나 건전한 부분과
광기의 부분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깊이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광기는 인간의 어두운 부분이다. 그것은 자연스러운것이며, 그 속에는
어떠한 잘못도 없다. 그대가 미친 자에게 당신처럼 나 역시 미쳤다고 말할 때, 곧바로 다리가 놓여
진다. 그때는 상대와 어울릴 수 있고 도울 수도 있다.

금강이
2003-08-17 13:35:39
1352 번 읽음
  총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정선도 '03.9.9 3:43 PM 신고
    :)*누가 쓴 글인지 모르지만, 꼭 미쳐본 것처럼 자세히 설명되어 있네요. ↓댓글에댓글
  2. 2. 허은 '03.8.20 11:17 AM 신고
    :)*미치지 않고서는 세상을 살수 없고, 정신병원의 사람들이 오히려 정상이다 라고 함은,,모순된 논리입니다. 그렇다면 대구 지하철 사건의 범인인 정신병을 앓던 그가 정상이기에 그런일을 행했다는건지요.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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