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들어주십시오.
저는 서울에 어느 전문대에 다니는 학생 입니다. 어느 날 어머니가 사기사건으로 구속되었습니다.
그래서 서울 서초동 법원근처 영인빌딩에 사무소를 가지고 있는 장상익 변호사를 선임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람은 부장판사직에서 그만둔 지 석 달 정도 된 사람입니다.
사건을 맡아 달라고 선금을 300만원을 주고 나중에 700만원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건을 자세히 알게 된 건 몇 주 지나서였습니다. 변호사 없이 피해자와 합의만 보면 해결되는 사건 이였습니다. 거기다 변호사는 선임을 한지 몇 일 안 되서 스스로 사임을 해버렸습니다. 계약자와 상의 없이……. 그리고 500만원을 돌려주더라고요. 피해자와 합의를 보라고…….
피해자는 두 명이고 한명은 현금 1000만원 훨씬 넘는 돈(위자료포함)을 요구하고 다른 한명은 1600을 요구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그것의 반도 값을 형편이 되지 못합니다.
그런데 진짜 중요한건 이제부터입니다. 왜? 이 사람들은 계약금 300만원을 받고 그 후에 이 사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변호사가 필요 없다는 걸 알텐데 왜? 우리한테 한마디도 안하고 700만원을 달라고 독촉했을까요? 또 왜 이 변호사는 왜? 선임후 사흘 만에 사임해버렸을까요?
그 이유는 이 사건이 3000만원을 넘지 않고 자기가 맡기에는 너무 하찮은 사건이라는 겁니다. 여러분도 그렇게 생각합니까? 여러분이 변호사라면 그렇게 했을까요?
저희는 사정이 어려워서 단 100만원도 구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그나마 변호사에게 준 1000만원도 어머니와 친분이 두터우신 분한테 겨우 빌린 것이였습니다. 그렇게 어렵게 변호사비를 준 것인데……. 물론 그 사람들도 우리가 힘들게 생활한다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이렇게 했다는 게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와 회사에 다니는 형은 남은 변호사비를 돌려받기 위해 변호사 사무실을 방문했지만 변호사와 사무장은 거절했습니다. 처음 계약할 때 약정서에 수임료를 돌려주지 않는 조항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나마 500만원을 돌려준 것도 고맙게 생각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위 사건외에 다른 건으로 저와 형은 이미 신용 불량자인 처지라 대출도 불가능한 상황 입니다. 무허가 업자하고도 거래를 할 수 없더군요.......
그리고 이 사건 해결을 위해 수시로 회사를 결근하던 형은 결국 승진 심사에서 제외 되었습니다......
저희 형은 8월 달에 첫 딸을 낳았습니다. 그런데 자신은 고혈압에 당료라는 평생 낳지 않는 질병에 시달리고 있고, 박봉에 병원비도 내기 힘든 상황입니다. 그나마 월세로 살고 있던 집에서 집세를 못내 쫓겨날 판입니다. 그리고 어머니 또한 고혈압증세에 시달리고 있는 상태에서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습니다. 당연히 구치소에 수감되어 계신 어머니는 첫 손녀가 태어나는 데도 병원 한번 가보지 못했습니다. 어여쁜 손녀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못 보셨지요.
저는 이 사람 변호사가 너무 밉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왜 남은 수임료 500만원을 받지 않고 멍청한 짓을 하냐고 저와 형을 나무랍니다. 저도 나약한 제 자신이 밉습니다. 그러나 어쩌겠습니까. 저희는 사회의 약자일 뿐입니다. 위 변호사와 대항하기에는 너무나 미약한 힘을 갖고 있고, 사회 경험도 부족합니다. 친척들도 나 몰라라 하는 상황입니다.
이 상황은 누가 옳고 그른 것일까요? 여러분이라면 어떠하시겠습니까?
ps) 윗 글은 특정인의 인신공격이 아니고 사실을 사실대로 말한 겁니다. 분명한건 우리가 인터넷에 이 사건을 띠우겠다고 했을 때 변호사 사무장도 그러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도 겁나지 않는다"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그대로 했을 뿐 입니다.
지금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게시판에 어울리지 않는 글이지만 여러분도 격을수 있는 일이니 꼭 읽고 가슴으로 느껴 주시기 바랍니다.
문의 kallim@freech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