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히 개인적인 감상으로..
..겨우 몇 번 보고 어떻다거나 하는 건 문제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최근 망조를 보이고 있는 핑파이의 실태에도 불구하고
감독이 받쳐주니까 역시 이야기가 살더래요. (무라카미는 천잽니다. 확실히..)
다들 아시겠지만 신체조(가)는 히로인 육성향 아도브랍니다.
6개월반의 기간동안 신체조부의 일부 소녀들을 "훈련"시켜
전대로 키운다는 거창한 문짝을 달고 있는(것 뿐인) 이야기래요.
물론 OVA에서는 똑같이 조교해버리는 설정이지만
사쿠라이 선생님은(싫지는 않지만 성모님과 같은 이름이라 구별)
약간 델리케이트한 시오리를 통해 접근할 수 있대요.(자세한 건 직접 찾으세요♡)
어쨌거나, 이 이야기의 기본 히로인은 다섯 사람.
시라카와.토모미(마이 시스터!..감이라고나 할까요? ^^)
하네오카.미쿠(처음에는 메이미랑 닮았을까 기대했지만.. 백치; )
아이자와.유우(플레이어 캐러의 입장에서는 꽤 까다롭대요. 전혀 戶黑편은 아니지만)
모리시타.코즈에(의외로 호감도라던가 기술이 빨리 오릅니다. 초반부에는..)
치카노.마도카(토모 이외의 히로인들을 메인으로 둘 때에는 꼭 동시이벤트에 출연하게 됩니다.)
4화에서는 이제껏 어둠의 신체조부에 군림해온 토모의 입장이
완전히 바뀌어 "大반란"이 일어난답니다.
3화의 예고편에서 이미 짐작하셨을 것도 같지만..
네 사람의 신체조 부원과(토모 이외의 기본 히로인들) 도구로의 의기투합으로
토모는 초강력 조교를 받게되는데..
핑파이 특유의, 상상초월의 무차별 플레이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토모짱은 숨이 꼴딱 넘어가버리는 순간까지
당당하게(기운이 빠져서 소리는 작았지만) 도구로 너 죽었어..
엄포를 놓는답니다.
사스가 마이 시스터! 여자는 강해야 하는 법.
그리고 엉망으로 망가져서 다음 날, 겨우 집에 돌아왔지만
이사장인 아버지는 여전히 없었고(있었대도 딱히 찌르거나 할 토모가 아니지만)
언제나처럼 혼자서 커다란 방 커다란 침대에 누워 몸을 웅크리고 있어야 할 뿐..
PCS로 아버지에게 몇 번이고 전화를 걸었지만 계속 통화중..
결국 그만두고, 다른 동무에게라도 전화를 걸어서 수다라도 떨며 아픈 걸 잊을까 생각했지만
PCS의 LCD창에 나오는 이름들은..
-아이자와유우
-사쿠라이와카나
-치카노마도카
-바보니쿠(戶黑.肉助의 토모식 표기법)
-하네오카미쿠
-모리시타코즈에
토모는 깨달았답니다. 자신이 얼마나 어리광쟁이였는지
이제 더는 자기 곁에 있어줄 동무란 없는 것일까..
..느낌이 들었을지도 모르지만, 다음 날 한숨 자고 일어난 토모는 완전부활!
당장에 아침부터 수하의 졸개들을 풀어서, 어둠의 신체조부원들을(사쿠라이 선생 포함)
소집시켰답니다.
그리고 "오늘의 특훈메뉴"는 "합숙훈련"으로 결정.
도구로의 아파트에서(맨션이 아닙니다. 하꼬방 같은 아파트..)
일곱 사람이 모여서 합숙을 하게된 거래요.
사방을 여자들에게 둘러싸인 도구로.
불안함과 흥분과 긴장과 어색함에 잠을 못이루고 있을 무렵..
토모에게 간지럽힘 당하는 미쿠의 애교 섞인 신음에
다시 폭주모드로(가 아니라 원래부터 짐승이었지만) 돌입하려던 찰라
사방에서 심각한 압력을 느끼게 된답니다.
자신이 이제껏 조교해왔던 일곱명의 여자들이
눈에 심지를 켠 채 에워싸고 있다는 걸..
도구로는 그날 밤, 일곱 히로인에게 수십번은 "강제로 해버리도록"
압박을 받았고, 다음 날 출근시간, 사쿠라이 선생과 함꼐 학교로 나서는
도구로는 "군살이 ⅓로 줄어드는 기적의 다이어트 효과"를 실감하게 되었답니다.
도구로가 먼저 학교에 가고난 때, 여섯 소녀들은 쓰레기장 같던 도구로의 아파트를 청소해주기로 했답니다.
베란다에 나와, 도구로가 학교로 간 쪽을 바라보고 있던 토모미에게
미쿠가 의외라는 듯이 물어봤대요.
있잖아 토모야..
--응?
토모는 니쿠야를 어떻게 생각해?
--뭐 그냥..
나 니쿠야를 좋아하는 줄 알았어.
라고나 할까..
좋아하려고 했었대..
아무리 심한 일을 당하더라도..
나만은 편을 들어주려고 했었어.
그러니까 난 여기 있는 거야.
그 때, 조금은 기뻤거든.
모두 같은 마음일까..?
--난 몰라.
있지, 토모는 어떻게 생각해?
토모는 왜 여기 남은 거야?
--내가 여기 있는 이유를 알고 싶어?
--간단한 거야.
--놈이 나한테 반해버렸으니까.
--그러니까 난, 여기 있는 거지.
--그 최저의 머슴이 여자를 자기 걸로 하기란
--그러는 방법 말고는 생각도 못했을 테니까.
--난 솔직한 얼굴의 그 놈을 받아들인 거니까
--그러니까 그 놈도 날 받아들여야 돼.
--바꿔주겠어. 100% 내 남자로
그런가.. 그렇네!
--그래. 다들 그렇겠지
그렇구나.. 그래서 모두..
기치크들의 로망이 되기를 바랬다는 거래요?
어떤 사람은 "보기드문 해피엔드"라고 평가하던데
저언혀! 미쿠와 토모가 절친한 사이가 된다거나 유우가 1학년 때
불량배들이랑 싸우고 짤릴뻔 하다가, 체육선생의 도움으로 계속 학교에 다닌다던가
실은 토모도 미쿠를 좋아했었다던가, 토모와 미쿠가 둘이서 연습을 빼먹고
놀러간 걸 쫓아간다던가..
..등등의 페이즈는 "일체" 기용되지 않았으므로, 많이 아쉽기도 했지만
그 무대책의 (셀화 채색기술 빼고는 이젠 거의 쪽박이 난)핑파이에서 이만큼 만든 것도
대단하다고 해야겠더래요.
절반이상(고등학교 문학시간에 책읽는 법을 제대로 배운 사람에 한정해서) 추천작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