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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다모의 가능성........

 


드라마 "다모"... 본격적인 조선시대 여형사의 활약과 사랑을 다루고 있다. 하지만 종료가 다가옴에 따라 나는 한국적 드라마 시스템 하에서의 "다모"가 더욱 센세이션을 불러올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통속적인 스토리라인으로 끝을 맺어야 함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내가 처음 다모에 관한 소식을 접했을 때, 나는 "다모"가 본격 수사극으로서의 역할을 할 줄 알았다. 하지만 현재의 한국적 드라마 시스템은 그와 같은 스케일의 드라마의 대작 가능성을 현저하게 줄일 수 밖에 없다.

요즘 한국 드라마는 일본적인 시스템을 따라가고 있다. 그중 하나가 제작 편수인데 요즘나오는 대박 드라마가 단지 십 몇회에 제한된다는 것이 그러하다. 또한 과거의 관행 즉, 대박일 경우 고무줄 연장의 행태는 그대로 둔 채로 그러한 제작상황이 불러올 여파는 연기자들의 출연거부 혹은 스토리라인의 부재이다.

다모의 경우 연장을 출연자들이 거부했기 때문에 정상적인 스토리 라인대로 가고 있다고 보여지지만 문제는 시즌의 개념의 도입이 전무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주 테마가 채옥의 가족사인만큼(적어도 장성백과 채옥의 스토리는, 그 아버지의 영향하에서 벌어지는 비극이라 보여진다.) 시즌적인 개념을 도입했다면 1기는 지금의 스토리로, 2기 이상은 내년 혹은 내후년에 방영된다는 가정으로 얼마든지 다른 성격의 이야기 즉 채옥을 필두로한 당시의 수사의 한계라던가 외국과의 관계와 관련된 스토리라인 등 당시의 사회상을 반영한 엄청난 대작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내가 그런 가능성을 볼 수 있었던 것이 X-files 와 CSI 이다. 둘은 성격이 현저히 다르지만 시즌의 개념 도입과 통속적인 사랑 이야기가 아닌 그들의 주요 테마인 "미스터리 수사"와 "현장조사"를 앞세워 폭발적인 매니아 계층을 거느리고 있다는 점이다. 애초에 다모가 여형사 이야기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 떠올렸던 것도 이런 조선시대의 이야기를 바탕으로한 "수사"였고, 그러므로해서 지금 아시아지역의 한류열풍이 한계를 넘어서 서구에도 어필할 수 있는 색다름을 가질 수 있었다고 보았다..

그렇다면 지금 다모의 이야기는 너무 통속적인가? 그렇지 않다... 솔직히 다모가 2기, 3기를 넘어서 십몇년의 장기적 인기를 가져올 수 있는 파일럿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본다. 그렇기에 다모가 여기서 다만 비극적인 사랑이야기로 머무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는 것이고, 시즌적 개념이 없는 한국적 드라마 시스템이 너무 야속하다는 얘기다.

채옥역의 하지원이 30대까지 다모와 같이 늙어가는 모습을 보고 싶은 독자가...... 참고로 그때는 본인도 같은 30대가 된다는........ ^.^:

2003-09-02 19:57:58
2447 번 읽음
  총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민병호 '03.9.5 12:55 PM 신고
    :)*옛날의 수사반장을 다시 살려 봅시다~ ^^; 파~ ↓댓글에댓글
  2. 2. 김봉진 '03.9.4 10:09 AM 신고
    :)*다모는 스케일이 너무 작지 않나요, 전 개인적으로 연개소문을 다뤄으면 합니다만. ↓댓글에댓글
  3. 3. 석재열 '03.9.3 11:31 PM 신고
    :)*시즌제도의 도입은 현재의 우리나라 방송사 상황에서는 어려울 듯 하네요.
    눈가리고 아웅하는 외주제작방식이 좀더 확고히 자리를 잡아야 하며..
    방송사 측도 생각을 바꿔야 할 겁니다. ↓댓글에댓글
  4. 4. 정승훈 '03.9.3 8:55 PM 신고
    :)*음..그렇군요..그렇지만 다모같은 형식의 스토리가 아니라도 시대물이라면 역사적인 흐름을 따라가는 연작의 의미를 가진다면 좋지 않을까 싶네요.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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