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이경란 기자]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조폭이 톱스타를 장기간 협박했고, 이 톱스타의 신변 위협 신고 때문에 경찰이 출동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가수 조성모(26)가 지난 4월부터 무려 5개월 동안 조직 폭력배로부터 협박당하고 있다. 이유는 유흥업소 출연이다.
조성모는 최근 기자와 수차례 만나 "조폭들이 너무 괴롭힌다. 지난 5월부터 계속해서 전화 협박을 한다. '우리 유흥업소에 출연해라. 그렇지 않으면 무사하지 못할 것'이란 내용이다"고 호소했다.
조성모에 따르면 조폭은 전화 협박에 그치지 않고, 조성모의 콘서트 장에까지 직접 찾아와 괴롭혔다.
조성모는 "지난 6월이었다. 지방 공연 중이었는데 공연장에 세 차례나 찾아왔다. 처음엔 그냥 '출연해 달라'며 좋게 얘기했다. 하지만 내가 '출연하지 않겠다'고 하자 험악한 분위기로 '몸조심 하라'며 협박하고 돌아갔다"고 전했다.
특히 한 달 전쯤에는 "가만히 두지 않겠다. 직접 서울로 잡으러 가겠다"는 협박 전화가 수차례 걸려와 조성모의 매니지먼트사인 시소드는 신변 보호를 위해 서울 강남 경찰서에 신고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래서 며칠 동안 경찰이 조성모의 사무실을 지켰지만 실제로 폭력배들이 사무실까지 난입하는 사건으로 번지지는 않았다.
조성모는 조폭이 이렇게 자신을 계속 괴롭히는 이유에 대해 "내가 유흥업소에 출연한다는 전단지가 내 동의 없이 일부 지역에 붙었다. 누군지 모르겠지만 내가 출연한다고 스케줄을 잡은 것 같고, 이 때문에 유흥업소에선 전단을 붙인 모양이다"며 "출연 약속을 지키라는 협박이다. 하지만 난 단 한 차례도 유흥업소에 출연하겠다는 약속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조성모는 "물론 유흥업소 출연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댄스 아닌 발라드 가수가 밤 무대에 오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내 이미지에도 어울리지 않아 데뷔 이후 줄곧 출연하지 않았다. 특히 내 허락도 없이 출연 소식을 알린 것인데 어떻게 출연을 하겠냐"며 속내를 털어놨다.
조성모의 유흥업소 출연 광고지는 지난 여름에 전국적으로 나붙었고, 조성모는 변호사와 상의해 몇 군데 업소에 '얼굴 사진을 무단 사용하지 말라'는 내용 증명을 발송했다.
이런 와중에 조폭 협박이 계속된 것.
조성모는 "자꾸만 아니라고 말을 하는데도 계속해서 출연 전단이 눈에 띄고, 협박은 계속됐다. 불안하다. 더 이상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말한 뒤 "조폭에게 맞았다는 소문까지 있다던데 그건 아니다. 정말 맞았으면 이렇게 다닐 수 있겠느냐.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으니 팬들이 큰 걱정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도 곁들였다.
조성모는 지난 6월 말 5집 피아노 활동을 마무리했으며, 현재 새 음반을 준비 중이다.
이경란 기자 ran@dailysports.co.kr
출처 : 일간스포츠
요즘 유흥업소도 잘안되나보징...
연예인들을 모시지(?) 않으면 영 시원찮은 모양인가부다...
그래도 조폭이 설치는게... ㅡ.ㅡ;;;
에겅... 불쌍한 한국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