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 벽지는 모니29"-라데온9800프로(256MB) 이하의 사양에서 "깔기"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알려드리는 바, 저처럼 보급형 퍼스컴을 쓰시는 분들은 오른쪽 손톱그림을 눌르셔서.. (_ _);
이것, 기억나시겠대요?
élf의 "본격 재탕시리즈"의 서막을 열었다고도 하는
그 병원 이야기 말여요. OVA로도 확실히 나왔으니까 만화게시판에
글을 쓰기에 손색이 없겠대요.
맨 처음, 사건브리핑 들을 때 잘 기억하고 메모해두지 않으면
원장 부인과의 대화에서 휙ㅡ 아웃되곤하는 수가 종종 있어서
속상하셨던 분도 많았다지만, OVA에서는 사건의 전모를 약간 다른 시각으로 풀어냈던 게 생각난대요.
1993년의 원작이나 1996년의 윈도우즈95 에디션이나 1998년의 OVA나
거의 "옛날 이야기"라고 불러야 딱 맞을 법한 스펙이지만
저얼라 무대뽀 안하무인 막가파 히로, 카이바라.타쿠마로라는 전혀 안나가는 탐정사무소의
소장겸 수사과장의 이야기라는 건 아시겠대요.(90년대 사람이라면;;..)
간혹 의료미스가 발생하곤 했다는, 수상한 소문이 돌고 있는
노노무라 병원의 원장이 어느 날 새벽, 자기 팔뚝에 시안산 화합물을(가안단히 말해서 청산가리 ㅡ_ㅡ)
주사하고 꼴까닥 했는데, 원장부인 아키코는 남편명의로 들어두었던
(생명)보험금을 타기 위해서, 원장의 죽음이 살인사건이었음을 증명해달라는
반협박 반청탁의 의뢰를 해왔답니다.
그리고 시작된 조사..
(OVA에서는 생략되었지만)리에와 치에 자매의 집념.
미호의 남친이었던 인턴의사의 실종.
모모코라는 소녀와의 만남, 토모카의 진술.
(성모)치사토상의 가슴아픈 과거..
(덤으로 아무리봐도 코믹캐러의 모티브를 한)료코와의 협력수사와 이후의 동업자로서의 여러 엔드..
..를 보고 있자면, 어쩐지 동화나라의 립스틱ADV를 표절한 게 아닐까 싶은 구석도
꽤 많이 엿보이지만 예전에 굉장히 인기를 끌었던 적이 있잖아요.
élf의 90년대 초반 ADV중에서, 드물게도 디텍티브 시스템을 "덜" 쓰고 있기도 했고
무엇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야전병원으로 쓰이던 시설이 지하에 남아 있는 병원이
90년대까지도 있었다는 설정이라던가, 리에ㆍ치에 시나리오에서의 세균학 연구기록 같은 건
종전이 다가온 40년대의 일본의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는 것 같아서 사뭇 비장하다고나 할지
신비주의적인 모티브도 꽤 있는 이야기였답니다.
그 왜, 95년말의 가이낙스에서 사고 한 판 때렸던 TV시리즈
신세기.복음서라는 만화에서도 꽤 쓰였잖아요.
안노의 무대뽀 막가식의 파로디와 짜집어 우겨넣기식, 사해문서와 묵시록 "표절" 말여요.:-O
조금만 생각해보면 "이 이야기"에서도 파로디랑 표절이 무척 많이 들어갔다는 걸 아시겠대요.
..라고는 하더라도, 꽤 재미있었대요.
개인적으로는 (성모)치사토상에게는 저얼때 얼씬거리게 해서는 안된다는 강박관념 같은 게
작용해서였다고나 할지, 사건조사 일주일째의 종반전, 밤에 찾아오신 성모님을 그냥 돌려보내드린다
..고 했더니 "너 이 게임을 진짜로 이해하고 있기는 한 거냐?"라는
상상초월의 권고문구와 함께 성모님이 돌아가시는 배드엔드가 나버린 일이 제일 기억에 남더래요.
버어러머어그으을! 그럼 저 지임스응에게 감히 성모님의 옥체와 용안에 발을 대게 해야만 한다는 거얏!
울컥울커억∼
물론.. 성모님이 리에나 치에보다 가슴도 더 예쁘시고 눈도 귀여우시고 피부도 백옥같고
미호나 토모카보다 훠얼씬 자상하고 상냥하시고 사람 잘 챙겨주시고..
그런 성모님에게 간호받는 환자라면 죽어도 영광 살아도 영광(어쩐지 옛날 반공영화에서 나오던 톤)이겠지만..
그러고보니 요새는 GP4포맷은 정말 안쓰이는 편이 됐나봐요?
89∼95년에 릴리즈했던 많은 게임들에서 썼더랬는데, 압축률이 떨어져서 그런 것 같지도 않지만
표현색상 수에 제한이 있다던가 했나봐요? PCX에서 8비트 칼라 이상 못쓴다던가 하는 것처럼 말여요.
하긴 그것 때문에 수세라던가 지마스크 같은 걸 연구하는 사람들도 생겼다니까(어떤 사연에서..)
한 편으로는 기술발전의 계기가 된 것도 같대요.
어쨌거나, 이것 무슨 이야기였는지 기억안나는 분은 안계시겠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