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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없다’서민들 시름

 


대목경기 양극화…적자가계·상대적 박 탈감 겹쳐 극심한 경기침체의 타격이 경제적 하위층에 집중되면서 추석을 앞두고 서민과 저소득층의 탄식과 좌절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일부 계층의 헤픈 씀씀이가 계속되고, 한달 동안 1억원 이 상 뛰어오른 아파트까지 생겨나면서 서민·저소득층의 절대적 경 제고통과 상대적 박탈감이 모두 심화되고 있다.

6일 통계청의 ‘도시근로자 가구 가계수지동향’에 따르면 올 2 ·4분기에 소득기준 하위 20% 가구의 월평균 가계수지(처분가능 소득-소비지출)는 매월 13만700원 적자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 위 20% 가구의 월평균 적자액이 8만260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올들어 적자규모가 58%나 증가한 셈이다.

반면에 지난해 199만800원이었던 상위 20% 가구의 월평균 흑자액 은 저금리에 따른 금융소득 감소 등으로 10%가량 줄기는 했지만 2·4분기 매월 평균 177만4800원이어서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지역 1000가구를 대상으로 최근 조사한 결 과에서도 ‘지난해와 비교해 올들어 가계부채가 대폭 증가했다 ’는 답변의 전체평균은 9.3%였지만 월평균소득 100만원 이하 가 구는 13.8%로 평균보다 훨씬 높았다.

‘생활형편이 외환위기 때보다 더 어렵다’는 응답 역시 전체평 균은 45.5%였지만 소득 100만원 이하인 가구는 74.5%였다. 이러 한 사정을 반영하듯 추석 대목을 맞았지만 서민들이 주고객인 재 래시장의 경기는 아예 실종상태여서 역시 서민인 소매점이나 소 상인들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백화점 판매가 가 한병당 1200만원에 이르러 화제를 모았던 최고급 위스키 ‘로얄 살루트 50년’은 최근 국내에 수입된 20병중 6일 현재 10병이 팔려나갔다. 또 사상 최대의 여행수지 적자속에서도 이번 추석연 휴의 해외여행 예약은 지난해에 비해 10~20% 늘어났다.

한국은행 등 정부 경제정책 당국 홈페이지에는 “서민이 죽어야 나라가 산다” “살 의욕이 없다. 누구는 한달 내내 죽도록 일하 고 150만원 버는데, 누구는 자다 일어나니 한달만에 1억원을 벌 고…”등 소외계층의 좌절감을 담은 글이 줄을 잇고 있다.

박형서 대한상의 경제조사팀장은 “설문조사 결과 저소득층 가구 의 3분의 2 이상은 2005년 이후에나 생활형편이 조금 나아질 것 으로 생각하는 등 미래에 대한 ‘불신’이 매우 컸다”며 “정책 적 배려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병직기자 / 문화일보

좋은친구♬~
2003-09-07 04:22:29
515 번 읽음
  총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이재열 '03.9.7 5:22 PM 신고
    :)*작금의 상황은 현 정부가 공약한 정책과는 상당히 위배되는 사안으로 해결책을
    찿아야 할것입니다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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