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文化브랜드 "삼성"

삼성전자가 러시아에서 "삼성톨스토이 문학상" 제정, 도심에 "갤러리 삼성" 오픈, 볼쇼이 극장 후원 등 활발한 문화마케팅을 통해 러시아 국민들에게 "문화브랜드 삼성" 이미지를 심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9일(현지시간) 러시아의 툴라市 "야스나야 폴랴나"에 위치한 톨스토이 생가에서 러시아 문화성장관, 툴라市長, 러시아 문학협회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러시아 문학의 상징인 톨스토이를 기리고 러시아문학 발전을 후원하기 위한 『제1회 삼성톨스토이 문학상』시상식을 개최했다.

삼성톨스토이 문학상은 휴머니즘과 관용주의를 표방한 소설, 단편 등의 작품들을 대상으로 러시아의 저명 작가및 평론가, 사회활동가 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에 의해 선정되었으며 러시아 최고 권위의 문학상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CIS총괄 장창덕(張昶德)전무는 "삼성전자는 러시아에서 볼쇼이 극장, 에르미따쥐 박물관, 올림픽 대표팀, 디나모아이스하키팀 후원 등 예술과 스포츠 부문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이 번에 새로 제정된 삼성톨스토이 문학상으로 문화, 예술, 스포츠 등 러시아인들과 늘 함께 호흡하는 『문화대표브랜드』로 인식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모스크바 중심가에 대규모 디지털 전시관인 "갤러리 삼성(Gallery Samsung)"을 지난 7월 오픈하여 러시아 국민들에게 디지털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을 제공하고 삼성의 첨단 기술과 디지인을 선보이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명소"로 발전시켜나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91년 러시아 진출 이후 지속적인 문화마케팅을 펼쳐온 결과 올해 초 삼성컬러TV가 "러시아 국민브랜드" 3회 연속 수상으로 "국민브랜드마크" 영구사용권을 획득하였고 휴대폰, 모니터, 캠코더, 양문형냉장고, 세탁기 등이 러시아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