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0시 44분께 충북 단양군 단성면 북하리 앞 중앙선 상행선에서 제9188호 새마을호 열차 3량이 산사태에 의한 낙석으로 탈선, 승객 15명이 부상했다.
이 열차는 전날 밤 11시 20분 경북 안동을 출발, 서울 청량리로 향하던 중이었다.

열차는 단성역과 단양역 사이를 운행하던 중 제14호 태풍 '매미'가 동반한 비로 때마침 굴러내린 흙과 돌더미를 들이받았으며 7량의 열차 가운데 앞쪽에 있던 기관차와 발전차, 객차 1량 등 3량이 선로를 벗어나며 비스듬히 전도됐다.

열차는 당시 초속 30여ｍ의 강풍이 불자 서행 중이어서 다행히 더 큰 피해는 피할 수 있었다.

이 열차에는 모두 220여명의 승객이 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단양역 및 단성역 직원들은 부상자들을 제천시내 서울병원 등으로 긴급 후송하는 한편 다른 승객들의 수송을 위해 제천관리역에 6대의 버스 지원을 요청했다.

제천관리역은 직원들을 비상 소집, 현장에 투입해 부상자 수송 및 현장 정리에 나서고 있다.

또 이 사고로 단선인 중앙선의 상.하행선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