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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을 바꾸지 않아도 되는 사회"

 
저는 위의 제목이 바로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모와 자식간에 성이 달라도 편견을 가지지 않는 사회.....

저는, 부친이 별세할 경우, 아이들에게 모친의 성을 주는 것은 '합리적' 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모친이 다른 성의 남자와 재혼했다해서......
그 계부의 성을 아이들에게 붙이는 것은 '합리적' 이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합리적' 이라는 용어의 뜻이 단순히 '편하다' 는 뜻이 아님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아이를 낳아본 '아버지'들은 잘 아실것입니다.
직접 배아파 낳진 않았지만, 그 아이들이 얼마나 자신과 똑같이 생겼는지.......
그걸 보면, 자신의 성을 준다는게........
단순히, '편의를 위한 제도'를 넘어선 그 '무엇' 이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그런 상황에서, 자신과 조금도 닮지 않은 아이에게,
자신의 성을 붙인다는게 얼마나 어색한 일인지 모를 것입니다.

그것은 제 생각에는, 자식을 인지하는 방식이 남녀간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남자가 생각하는 자식은 '외형적'인 유사성이 중요하지만........
여자가 생각하는 자식은 자신의 '자궁'을 거쳤는가가 중요한 듯 합니다.
그래서 남자들은 '자신의 정자' 로 부터 생긴 아이인지가 관심사가 되지만......
여자들은 자신의 '자궁' 안에 생기기만 하면, 누구의 아이인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인식의 차이로 인해,
남자에게 있어서는.........성이란 자신의 유전자를 표시하는 방법이기에.....
자신의 성이 유지될 것을 주장하게 되지만.......
여자에게 있어서는.......누구의 아이이든 그 '출신'은 별로 중요한 것이 아니기에....
아버지와 성이 다르기에, 생활하면서 부딪치게 되는 '사회적 편견'의 벽이....
더 크고 무섭게 느껴지는 듯 합니다.

그래서 '남자'를 적으로 생각하는 '극단적 패미'들은......
이러한 수컷의 숙명(자신의 씨를 퍼뜨리려는 행위)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무시하기에...
재혼을 하게 되면, 단지 '불편하다'는 이유만으로.......
남자들의 소망과는 상관없이, 아이들의 성을 임의로 바꾸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그런 행위는, 수컷의 눈으로 봤을 땐, 자신의 유전자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아이들이 세상에 '거짓된 모습' 으로 비추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게 됩니다.

요새, '노란손수건'을 보면, 아이를 놓고, '이지민'이냐 '정지민' 이냐를 논하고 있는데,
이 '노란손수건' 의 구도는 어디까지나 '여성'의 시선으로 정해진 구도임이 보입니다.

여기서 '지민'의 모인 '이태란'은 어디까지나, 자신의 '자궁'으로 낳은 아이기에....
'정지민' 이든 '이지민' 이든 상관없고, 단지 현재 상황이 '정영준'과 결혼상태이기에...
'정지민'이 편하다고 결론 내렸지만......
정작 '지민'에게 유전자를 부여한 '이상민'의 입장에선,
직접 그 아이의 양육은 양보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여자들이 단순히 기호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 성의 문제에 대해서는......
양보가 자유롭지 못한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정반대 케릭터인 '정영준'은 어떤 사람일까요?
그 사람은 미혼모인 '이태란'이 낳은 아이에게 자신의 성을 부여한 대단히 착한 사람일까요?

맞습니다, 대단히 착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별로 현실적이지는 못하다는 겁니다.
아무런 동기도 없이, 실제로 다른 남자의 아이를 쉽게 받아들이는 남자는 아마 찾기 힘들 겁니다.
즉, '정영준' 케릭터는 예외적인 상황이지, 절대로 남자들이 되고 싶어하는
'표준형'은 아니라는 겁니다. 왜냐면 '수컷의 본능과 숙명'이 그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작가는 왜 '정영준' 케릭터를 마치 '실재' 인양 그리고 있는 것일까요?
그것은 여성이 가진 '자궁 이데올로기'에 끼워맞추기 위해.......
이상적인 남성을 '가공'으로 만들어 낸 결과이지요.....

'노란 손수건'의 상황은.......
여성들이 일방적으로 기대하는 '유토피아'를 그리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유토피아'는 현실에 존재하지 않기 마련이지요.....
왜냐면, 그들은 '수컷'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작가가 '수컷'을 아는 사람이었다면........
저런 황당무계한 극본을 쓰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땅
written by 땅 (haannl)
2003-09-13 23:06:28
729 번 읽음
  총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김도형 '03.9.14 1:35 AM 신고
    :)*내셔널지오그래피를 보면/사자무리가나옵니다/암사자무리와숫사자/역할이있죠/잘보면답이있죠/숫사자는절대로남의새끼를받아들이지않죠/사람이동물은아니지만/자식에대한
    본능은다를거없습니다/암사자는새끼가죽으면아무숫넘이나받아들이죠/아무일없듯이~~ ↓댓글에댓글
  2. 2. 우경운 '03.9.18 3:01 PM 신고
    :-)*심경용님의 견해가 상당히 황당합니다. 극본이 황당한게 아니고 경용님의 논리가 정말 황당하게 느껴지네요. 노란손수건을 보지는 않았지만 위글 내용을 보면 정말 인간이 쓴 글인지 의심스럽습니다. ↓댓글에댓글
  3. 3. 심경용 '03.9.18 7:17 PM 신고
    :-)*인간도 결국은 수많은 '동물'중의 하나기에.....
    인간에 내재되어 있는 동물성을 극단적으로 배제하는 것도......
    그다지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의견이 저의 생각입니다.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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