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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맙소사"

 


하느님도 무심하시지, 장마철 지나서 초가을들녘에 하루건너 비가와 농가시름 더하고
적조에 물고기를 떼죽음시켜 가난한 어민을 울리는것도 부족해, 명절이라 식구들모여

마음들 위로하렸드니, 태풍으로 쓸어가면 어찌들 살라구요 하느님!
땅파먹고 물고기잡아 욕심없이 가난하게 사는것도 죄가있습니까? 해마다 수마가 할퀴고
지나간 이 땅도 부족해 이제 수많은 생명마저 도륙을 내야 시원하십니까,

공평하지않은 이 세상! 누구를 원망하고 탓을 하겠습니까,
흙덤속에 깔린 가족을 손으로 파내는얼굴에 눈물도 아니보이네요,

명절 휴무가 끝난 15일, 유난히도 하늘은 파랗고, 수재민모인 학교강당 뉴스는 온통
수재에 얽흰 내용인데... 평양관광이 시작되서 130여명이 비행기내에서 환호를하며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더욱 슬프게하며 경제를 담당한 장관이 태풍오는 소식을
알고도 제주도에서 ‘골프’를 즐겼다니 어처구니없어 더 할말없습니다.

여행하며 즐기며사는 사람들은 죄가없고 돈이 많아서입니까
정부 바뀔때마다 부정부패와 가난한자 등처먹은자 정치자금 운운, 면죄받고 아니면
1~2년 호텔감방에있다 나오면 그 죄를 용서받아 천당에 가는건가요, 그런 사람들
대부분 하느님 믿으니까 말입니다.

평생살던 오두막집과 등뼈휘게 일궈 살아온 한뼘에 땅을 잃어버리고
하느님을 원망하는 흙투성이가된 이사람들을 또 벌을주시렵니까?



청솔
2003-09-15 12:19:11
988 번 읽음
  총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이재열 '03.9.15 6:51 PM 신고
    :)*有口無言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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