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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액션 귀신` 몰려온다

 


첨단기술로 늑대인간-흡혈귀등 새롭게 부활
`언더월드` `트윈 이펙트` `음양사`속속 개봉
서구의 귀신들이 몰려온다. ‘아시아적 공포’가 떠난 자리를 신출귀몰하는 서구의 악령들이 채운다. 그들은 인간들을 공포에 몰아넣지 않는다. 어둠 속에서 인간들을 노려보고 피묻은 입과 손으로 한발 한발 인간세상에 다가오는 대신, 신묘한 액션활극을 보여준다. 날로 진화하는 첨단기술은 뱀파이어와 늑대인간, 살인마들을 새로운 모습으로 부활시켰다.


#한국의 공포영화 vs 서구 귀신의 액션활극
‘장화, 홍련’으로 시작된 한국의 공포영화는 호러, 스릴러라는 장르의 전통에 충실하면서도 새로운 공포의 미학을 만들어냈다. 이렇게 한국영화가 ‘공포’를 진화시키는 동안, 할리우드와 홍콩영화는 서구문화의전통에 뿌리를 둔 캐릭터들을 진화시켰다. 한국영화로 대표되는 아시아의 공포가 눈에 보이지 않은 추상적인 원인으로부터 비롯된다면, 전통적인 서구 공포영화는 흡혈귀와 늑대인간, 살인마 등 가시적인 캐릭터들을자주 다뤘다.

‘언더월드’에서는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이 대결하고, ‘트윈이펙트’에서는 퇴마사들이 홍콩으로 날아온 뱀파이어와 격돌한다. 미국 박스오피스에서도 흥행에 성공한 ‘프레디 vs 제이슨’은 할리우드의 고전 호러물인 ‘나이트메어’와 ‘13일의 금요일’을 이종교배시켰다.

#‘세상 속으로’
이제 흡혈귀는 외딴 고성에 살지 않고, 늑대인간은 어둠 속에서 숨어 살지 않는다. ‘언더월드’에서는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이 인간과 어울려산다. 홍콩영화인 ‘트윈 이펙트’와 할리우드 영화인 ‘언더월드’는 오프닝신이 거의 흡사하다. 두 남녀 주인공이 지상으로부터 전철이 다니는 지하로 낙하한다. 지하세계는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이 천년 동안 투쟁을 거듭하고 있는 공간(언더월드)이고, 퇴마사들이 흡혈귀와 쫓고 쫓기는 대결이 이뤄지는 장소(트윈 이펙트)이다.

일본 영화인 ‘음양사’도 귀신을 인간세상으로 내려보낸다. 약 1000년전 헤이안 시대에는 인간과 귀신이 어울려 살고 있었다는 설정이다.

#인간 그 이상의 인간? 권력투쟁하는 악마들
21세기의 귀신과 악령들은 하나같이 ‘권력투쟁’에 휘말려 있다.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권모술수와 권력암투를 벌여간다. ‘인간 대 악령’이라는 대결구도가 ‘악령 대 악령’‘인간 대 악령’‘인간 대 인간’ 등으로 다양화된 것도 새롭다.

일본영화 ‘음양사’는 귀신이 헤이안 시대 왕실의 권력투쟁과 결부돼있고, ‘언더월드’에서는 보름달 뜨는 밤이면 변신하는 늑대인간과 피냄새를 찾아다니는 흡혈귀가 1000년 동안 주도권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트윈 이펙트’에서는 왕족 흡혈귀와 이에 반기를 든 흡혈귀가 쫓고 쫓긴다. ‘프레디 vs 제이슨’의 다른 영화의 캐릭터 간의 대결을아예 제목으로 내세웠다.

#십자가와 마늘로는 더 이상 막을 수 없다
21세기의 뱀파이어는 더 이상 십자가나 마늘 따위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퇴치수단은 종교적인 것에서 현대 과학기술을 응용한 구체적인 무기로변했다. ‘언더월드’에서 등장하는 은으로 만든 총탄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영화들은 모두 대규모의 블록버스터로 액션과 느와르, SF 등과결합돼 1960년대 이후 장르적인 전통이 된 ‘B급 정서’를 완전히 벗겨내고 현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내일을 알어?
2003-09-16 20:36:50
694 번 읽음
  총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권도현 '03.9.16 8:40 PM 신고
    :)*출처가 어디에요 ?? 알고싶어요...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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