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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응 '패전, 하지만 즐겁다'

 


멀어진 10승, 하지만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서재응(26.뉴욕 메츠)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이닝 5피안타 3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침묵과 야수들의 잇따른 실책으로 눈물을 흘렸다.

이로써 서재응은 시즌 12패째를 기록, 한국인 메이저리그 투수 한시즌 최다패 신기록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이전까지는 박찬호가 1999년과 2001년에 기록했던 11패가 최다패 기록.

하지만 최근 서재응의 모습을 보면 패전이 전혀 아쉽지 않다. 오히려 매경기를 치를수록 다음 시즌 활약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날 서재응은 6일만의 등판 덕분인지 어느때보다도 공에 힘이 넘쳐보였다. 특히 직구 구속이 올시즌 최고 구속인 151km(94마일)까지 나온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일. 서재응은 4회말 마크 프라이어를 상대로 2개 연속으로 뿌리는 등 총 3개의 151km강속구를 뿌렸다.

비록 3회말 새미 소사에게 투런홈런을 맞았던 가운데 직구가 146km에 불과했다는 것은 다소 아쉬운 부분. 하지만 이날 경기를 통해 서재응의 직구가 갈수록 위력을 발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 재확인할 수 있었다.

직구의 위력이 더해지면서 단짝궁합인 체인지업도 더욱 효과적으로 통했다. 게다가 서재응은 이날 슬라이더를 집중 구사, 확실한 '제3의 무기'로 장착했음을 보여줬다. 이날 거의 20개 가까이 슬라이더를 던져 컵스 타자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구질의 향상 외에도 서재응은 이날 경기에서 심리적으로도 더욱 성숙했음을 증명했다. 서재응은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경기가 뜻대로 안풀릴 경우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대량실점을 내주며 스스로 무너지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이날 컵스전에서는 리글리필드에 모인 4만여명의 상대 홈팬들 앞에서도 전혀 주눅들지 않는 모습을 보여 더이상 주변 상황에 흔들리지 않음을 공표했다.

특히 경기전 뉴욕 메츠의 아트 하우 감독이 "흥분의 도가니인 원정구장(리글리필드)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사활을 걸고 달려드는 강팀을 상대하는 것은 신인투수에게 특히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처럼 이날 서재응의 호투는 앞으로 그가 정상급 선발투수로 업그레이드 하는 데 좋은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이제 올시즌 서재응에게 남은 등판은 단 2번.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야 간신히 10승에 도달할 수 있는데 현재 메츠의 팀상황을 감안한다면 데뷔 첫해 두자리 승수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날로 발전하고 무르익어가는 서재응의 모습을 볼때 이미 물건너간 신인왕도, 아득해진 두자리 승수도 그리 아쉬워 보이지 않는다.


이석무 smlee@imbcsports.com

출처: imbc 스포츠

juck
written by juck (likejuck)
2003-09-17 18:52:51
976 번 읽음
  총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조훈식 '03.9.18 9:59 AM 신고
    :-)*제발 10승만...아예...내년에 메츠를 떠나그라~~~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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