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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에 중요요인은 출신 대학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최근 청년실업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있는 가운데 4년제 대학 졸업자가 직장을 구하는데 중요한 요인은 취업 준비노력 보다는 출신 대학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노동연구원 이규용 전문위원은 '대졸 청년층의 노동시장 성과 결정요인'이라는 논문을 통해 4년제 대졸자들의 실업 탈출 확률에 유의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는 출신 대학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19일 밝혔다.

이 분석은 전문대학과 4년제 대학을 졸업한 남성 2천846명과 여성 3천94명 등모두 5천940명을 표본 추출해 설문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나온 것이다.

이 전문위원은 "이는 기업들이 신규 채용시 출신 대학을 중요한 채용기준으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특히 청년층이 대학재학중 경험하는 다양한 노력이 취업 가능성을 높여주는 데 기여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문대 졸업자의 경우 학원.직업훈련 이수를 제외하고 자격증 보유 수나취업 준비 노력이 신규 채용되는 데 효과가 있었던 것에 비해 4년제 대졸자들은 자격증 변수 하나만이 미취업 탈출 확률을 높였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2000년 대학입학 수능시험 성적 기준으로 대학분포별 상위 10.4%에 드는 명문대 졸업자가 받는 첫 일자리의 한달 임금은 182만원으로 조사됐다.

반면 서울시내 및 수도권 대학 일부, 지방국립대 출신은 명문대의 87% 수준인 158만원이었고 나머지 대학 출신은 142만원에 불과했다. 전문대는 120만원에 그쳤다.

이 전문위원은 4년제 대졸자만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을 때 재학중 취업준비 노력이 첫 일자리의 임금수준을 높일 뿐 아니라 이런 노력이 많을수록 상대적으로 임금수준이 높은 직장에 선택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같은 분석 결과는 대졸 청년층이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데 중요한 요인은 출신 대학이라는 점을 확인시켜준 것"이라며 "채용은 기업의 의사결정 행위이기때문에 제도적인 장치를 통해 출신 대학이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현실을 극복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 전문위원은 "그러나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출신 대학 타이틀이 노동시장에서 낙인효과로서 기능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대학생들이 재학중에 더 다양하고 실질적으로 취업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체계적인 프로그램을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chunjs@yna.co.kr


written by (hideluxe)
2003-09-19 09: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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