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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홈런포 6경기째 침묵 '언제쯤 터질까?'

 



'언제쯤 터질 것인가.'

6경기째 침묵이다. 삼성 이승엽(27)의 홈런포가 깊은 잠을 자고 있다.

지난 10일 대구 한화전에서 2개의 홈런포를 날려 시즌 53호를 기록한 뒤 8일간 터지지 않고 있다.

이승엽은 18일 대구 두산전에서 4타석에 들어서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승엽은 경기 전 상대선발인 이경필에 대해 "까다로운 투수"라고 평가했다. 예전에는 잘 쳤지만 수술 후 회복된 뒤에는 이상하게 잘 안 맞는다는 설명이었다.

1회 1사 2루서 첫타석에 들어섰다.

초구와 2구 바깥쪽 낮은 볼과 스트라이크를 흘려보낸 뒤 3구째가 한복판으로 궤적을 그리며 들어오자 배트가 움직였다.

그러나 볼끝이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몸쪽으로 휘어져 떨어지는 시속 135㎞짜리 슬라이더. 배트가 임기응변으로 돌았으나 2루땅볼로 물러나며 주자를 진루시키는 데 만족해야 했다.

3회 무사 1루서 두번째 타석. 초구 바깥쪽 높은 스트라이크를 바라본 뒤 2구째 시속 138㎞슬라이더가 바깥쪽에서 가운데로 치운친 높은 쪽 스트라이크존으로 걸쳤다. 홈런까지 만들 수 있는 실투.

하지만 약간 밀리는 바람에 주자를 3루까지 보내는 중전안타에 만족해야 했다.

4회 1사 3루서 좌완 이혜천을 상대로 세번째 타석이 돌아왔다.

초구는 머리 높이의 볼. 2구째 바깥쪽 낮은 직구를 건드렸다. 타이밍이 빨라 얕은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했다.

6회 네번째 타석에서는 2사 3루서 좌완 차명주의 가운데 낮은 직구를 가볍게 치며 중전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몸이 빠지면서 쳐 제대로 가격한 타구는 아니었다.

대구 | 이재국기자 keystone@

●이승엽의 말=팀이 이겼고 잘 맞은 안타 2개가 나와 홈런은 없었지만 만족한다. 어제보다 타격 밸런스가 좋아졌다. 공이 좀 크게 보였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 크게 노리고 들어가면 좋은 타구가 나오지 않을 것 같아서 가볍게 쳤다. 타격감을 다소 찾은 듯해서 내일부터는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경기가 많이 남아 홈런을 치기 위해 서두르지는 않겠다.



written by (hideluxe)
2003-09-19 09:2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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