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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그랜드하이 밀레니엄2 스피커 리뷰

 


그랜드하이 밀레니엄2 스피커 리뷰

급한 사정? 이 생겨 스피커와 프리 앰프를 막 처분하고, 두 개이던 파워앰프 하나까지 처분하고 난 후 바로 3일후. 그랜드하이 밀레니엄 스피커가 들어왔다.

아이러닉하다.
모노 블록으로 힘이 남아돌아갈 때에는 구동쉬운 스피커를, 처분하고나자 83db의 스피커가 들어왔던 것이다.
이렇게 특이한 상황으로 만나게 된 밀레니엄2는 이후 내방에서 참으로 특이한 스피커가 되어버렸다.

그랜드하이.
이 브랜드를 처음으로 알게 된 것은 2002년 12월. 코엑스의 AV쇼에서였다.
검은색 피아노마감의 AV용 톨보이 스피커가 시연 중 이었다. 이것이 그랜드하이라는 브랜드의 첫 만남이었다.
나는 샘소나이트 화장품 백에 CD를 30개정도 가지고 다니면서 하이파이쇼를 4일간 다 관람하는 사람이다.
물론 AV쇼에서는 DVD도 몇 장 챙기고 다닌다.
우선 나의 오디오적,음악적 취향을 말하자면, 나는 그리 전형적인 잡식성은 아니다. 하지만 거의 잡식에 가깝다고 하는 게 맞을 것이다.
클래식은 거의 안 듣고 록,팝,영화음악,재즈를 듣는다.
하지만 클래식적인 묘사가 뛰어난 오디오의 소리도 동경한다.
사실, 양 극단에서 우와좌왕 하다가 최근에서야 나의 소리를 확실히 찾게 된 것이고 그것이 굳기 시작한 것이다.
아직 젊고, 약동적인 나이이기 때문이다.
AV쇼에서 그랜드하이의 피아노마감의 스피커로 내가 들고간 DVD타이틀을 들었다.
일본의 록 가수인 호테이 도모야스의 라이브다.
솔직히 록 음악을 제대로 울려주는 AV시스템을 만난 기억이 거의 없다.
오직 보스의 시스템에서만 록 공연의 쾌감을 느꼈던 것이다.
그랜드하이의 파이노마감 스피커에서는 ..뭐랄까…. 보스와는 다르지만 록 음악의 높은 음압을 제법 잘 뽑아주었다.
그런데 좀 산만하며 무작정 내 뻣는 그런 소리였다. 많이 거칠었다.
언젠가 제대로 집에서 한번 들어볼 기회가 있다면 보다 정확하리라.
그렇다. 나의 짧은 그랜드하이 테스트?의 음악적 성향은 이런 소리였다.

그런데….
밀레니엄 2는 그런 성향과는 전혀 다르면서 이제껏 들어보지 못한 희한한 소리가 나는 것이다.
우선,
생긴건 이태리제인데, 브랜드는 미국이면서 제조국은 중국이다. 그러면서 가격은 중국산답지않다. 비싸다는 것이다.
사이즈는 영국제 3/5. 그것을 영락 없이 도토리같이 라운드 처리. 그릴 캡을 달면 완전 도토리다.
소리는 로져스 3/5와 다인오디오를 섞어놓은 듯하다.
그런데 자세히 들어보면, 일본분위기가 느껴진다. 그런데 더 자세히 들어보면 전형적인 일본의 음과는 사뭇 다르다. 고음의 해상력과 정보량이 더 감쇄되면서 일제처럼 푸석하면서 살랑대지 않는 것이다. 이게 뭘까?
전체적으로 반 옥타브정도 올라간 곳에 음의 중심이 있으며, 중역 대 역시 기형이다 싶을 정도로 높이 위치해 있다. 허나 밀도 감 있다. 고음은 일반적인 스피커의 고음보다 더 많이 롤 오프 되며, 대신 대단히 간드러진다! 닭살 돋기 일보 직전이다.
이렇게 간드러지면서 롤 오프된, 그러면서 얇지않고 담백하며 적당히 밀도 있는 고음이 상당히 에너지가 넘친다.
즉, 그 고음에 해당하는 연주에서 그 끝이 흐려질 때까지 마치 뱀이 지나가는 것처럼 탄력 있게 너울댄다.
이런 고음처리는 난생 처음 들어본다. 스피커의 에너지가 전체적으로 지나치게 고음으로 쏠린 소리다.
뭔가가 많이 생략된 소리이다.
이쯤, 비로서 머리를 스치는 건…
아~… 이게 바로 중국소리인가???
밀레니엄2를 듣기 시작한지 9일이 된 이제서야 어렴풋이 윤곽이 잡힌다.
미국의 프로듀스아래에 있다고 해도, 튜닝작업에 중국인의 귀가 사용된 게 틀림없다.
적어도 파이널 튜닝에는 중요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이제 무슨 반찬이 이놈과 어울릴지 알 것 같다.
중국 음악이다. 경극의 소리라면 왠 지 이놈의 진수를 보게 될 것 같다.
다행히 우리집에 중국대사관 앞에서 구한 두 개의 중국 전통음악이 담긴 중국산 가짜HDCD를 포함해서 몇 개의 중국 CD들이 있다.
잠깐, 여기서 외관에 대해 몇 마디 더하지 않으면 가시가 돛힐 것 같다.
그릴이 가관이다.
기막히지 않은가?
들을 때에는 가리는 것 하나 없이 -누드로- “열린 소리”로, 안들을 때에는 확실히 문으로 막아놓으라는 것이다~~~!.
듣던지 말던지 하라는 것.
그릴을 막아 놓으면 거의 완벽히 도토리 ~ 다!
토토로에 나오는 동구리, 아니면 밤톨 같다고도 하겠다.
또 이 스피커는 스텐드와 일체형의 디자인으로 되어있다.
바닥역시 둥그렇다. 편평하지 않은것이다. 전용 스텐드의 윗판이 둥그렇게 처리되어서 스피커를 올려놓으면 비로서 전체 디자인이 완성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음질적으로 스텐드를 반드시 사용해야 완성된다. -이 점은 후에 자세히 설명.
뒤를 보면 WBT단자 같은 것으로 바이와이어링 처리되어 있으며, 커넥팅되는 판이 금장으로 되어있어서 고급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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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질:
이제 본론을 말할 시간이다.
여러모로 이 스피커는 나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그 중 가장 심한 게 그 음의 질이다. 정확히 표현하면 밀레니엄의 독특한 튜닝 대역이다.
고음의 표현이 특이하다.약간 신경질적이면서 유치하다. 하지만 품위 있으면서 기름지다.
과장된듯하지만 고상하게 다듬어진 고음이다.
다시 말하지만 이런 소리는 처음 들어본다.
또한 소리가 쉽게 나오는 듯 하지만, 이 스피커의 저력을 알려면 앰프의 상당한 구동력과 매칭이 요구된다.
그 이유는.
우선 이 스피커의 스팩에서 짐작해보라.
->
Description 4"2-Way Front-ported
Components - 1" silk tweeter X 1
- 4" Woofer X 1
Frequency Response 70Hz-20kHz
Rated Impedance 4 Ω
Sensitivity(1w/1m) 83dB
Power Handling 10-150 watt
Size(W×H×D) 273 x 204.5 x 248.5
Exclusive stands available. Height 707mm

물론 4오옴이라서 8오옴을 기준으로 100와트를 내는 앰프는 그 순도가 좋다면 200와트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db가 낮지만 쉽게 구동할 수 있다고 믿을지 모른다.
하지만 이 스피커의 경우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우퍼의 크기가 JBL 컨트롤1 우퍼 보다 작다.
미리 말해두겠는데, 이 스피커를 작은거인 이라고 표현한다면 잘못된 표현이다. 즉 작지만 크기를 방불케 하는 대형의 소리가 나오는 스피커는 절대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크기에 비해서는 그 음이 어느정도 크기는 하지만 이것을 과장해서는 안 될 것 같다.
진정한 작은 거인은 PMC, ATC혹은 셀레스쳔에 어울리는 말이다.
밀레니엄2는 내가 바로 전 마지막으로 사용하던 스피커인 B&W CDM1 SE보다도 저음이 안내려 간다. 그럼에도 CDM1 SE는 작은 거인 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음압이 낮으며 울리기 어렵다고 다 그런 잠재력을 지닌 것은 아니다.
제한된 영역에서, 저 멀리 서 파도처럼 밀려오는 울림.
그것이 낮은 음압의 스피커의 매력이다.
“작은 거인” 을 찾는다면 나는 기꺼이 ATC나, PMC스피커를 권유하겠다.
물론 많은 오디오파일은 아시겠지만, 적은 덩치에서 스케일 큰 소리가 나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을 실연하였다는 스피커라 할지라도 적은 덩치에서 뿜어져 나오는 “깊고 풍부한” 저음일 뿐이다
스피커는 왼쪽 오른쪽 두 스피커의 좌우의 간격만큼이나 각 유닛의 상하 간격도 중요하다. 그리고 그 유닛의 크기가 결정적으로 스케일을 형성한다.
만일 북셀프에서 실제로 거대한 스피커처럼 소리가 난다면 실제 크기가 큰 스피커는 만들 필요가 없지 않은가?
나는 PMC TB1을 B&W cdm1 se를 들여놓기 전에 사용해보았다.
TB1 저음쪽 스팩이 정확히는 아니지만 40hz정도로 알고있다.
보통 스피커의 대역 한계가 정확히 그 대역까지 만 내려간다는 것은 아니다 어디까지 About 인 것이다.
PMC 의 경우 잘 에이징이 되고 충분한 파워로 민다면 35hz까지 분명하게 내려간다.
그러나 이것이 진정으로 거대하다고 할 수 없다.
거대한 소리는 단지 그 스피커가 어느 대역까지 충분 끌고 내려 가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커 보이느냐 이다.
위 아래의 공간을 꽉 매우면서 울려 퍼지는 잔향과 악기의 크기와 에너지가 실제 스테이지를 방불케 재현해내야 만, 이 거대하다는 말이 맞는 것이다.
밀레니엄2의 경우에는 스팩상의 70hz의 대역도 잘 안 나오는 것 같다.
그야 말로 중 고역위주의 스피커이다.
아 참, 여기서 분명히 집고 넘어갈 것은 내가 들여온 밀레니엄2는 에이징이 거의 안 된 상태이다.
소리가 자연스럽게 나오지않고 억지로 나오는 느낌이며 저음도 잘 안풀린다.
즉, 특정하게 저음 압이 쎈 소스에서는 분명하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저음은 거의 안 들린다. 들려도 푸석하다.
차라리 이놈을 밀폐형으로 만들었더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저음은 실망이다.
그러면 이 스피커의 장점은 없다는 말인가?
당연히 있다.
이 스피커의 장점을 한마디로 한다면, 어쿼스틱하다는 것이다.
이 스피커가 잘 내는 소리를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현. 바이올린,얼후,첼로등
보컬. 특히 여성보컬. 굵지않고 에너지 넘치는, 이를테면 조수미,Eva Cassidy등
어쿼스틱기타.

적어도 위에 열거한 소리만큼은 뛰어나다.
바이올린의 치찰음은 들리지 않는다. 하지만 그 묘사가 대단히 기름지며 섬세하다.
작은 강약의 변화도 치밀하게 잡아낸다.
그리고 여성보컬의 밀어붙이는 힘은 감탄스럽다. 물론 소리는 고음쪽으로 중심이 잡혀서 나오지만 아직 에이징 탓으로 본다.
음의 대역이 무척 제한적이다.
초 고음은 안 들린다. 수퍼트위터의 필요성이 간절해질 만큼 너무 안 들린다.
두리뭉실 하게 들리고 답답하게 들리지만, 그 아래에서의 묘사는 발군이다.
음악의 하이라이트를 놓치지 않는 것이다.
그 음이 담고있는 본래의 감성에 약간 기름칠을해서 살아있게 만든다.
감정적인 스피커이다.
피아노소리는 아쉽다. 일단 스피커가 밀폐형 같은-3/5같은- 느낌이다 보니 피아노같이 울림과 잔향이 중요시되는 악기의 표현이 약한 것이다.
스테이지 재현도 영 아니다. 소리가 평면적으로 들린다.-안 길이가 거의 느껴지질 않는다.
첼로역시 그 배음이 부족하다. 주~욱 가라앉지 못하는 것이다.

지금 나의 파워 앰프는 인켈 SAE 502이다 모노브릿지일 때, 8오옴에서체널당 400와트는 보장된다.
겨우 인켈 가지고 뭐하냐고 하겠지만, 이놈을 마크28L의 조합으로 B&W cdm 1 se를 울렸을 때의 전율을 잘 알기에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지금 그 상태에서 프리만 바뀌었을 뿐이다.-초기 200만원을 넘었던 야마하 DSP 3000음장 프로세서이다. 프리로서 쓸만하다.(AV앰프가 아니다)
지금 한 덩어리로 스테레오로 울리고있지만 이 스피커는 4오옴이니 그래도 400와트로 미는셈이다.
그리고 더욱이 와디아 프로라는 DA컨버터를 사용하고있다.
이놈은 대단히 공격적인 음을 만들어준다. 볼륨을 두 배로 뻥 튀겨주면서 발이 굵은 소리 결을 만들어주며, 내부에 필터가 없어서 그야말로 거침없이 뻗쳐 나오는 소리로 만들어준다. 게다가 킴버8TC-이 역시 단단하고 시원스레 뻗는 소리이다.
볼륨을40%정도 올리면 밀레니엄2의 우퍼는 앞 뒤로 큰 폭으로 요동 친다.
그나마 이런 구성이 이 다루기 어려운 83db짜리 스피커를 장악을 하고있는 것이다.

이 스피커는 장르가 제한적이다.
AV? 글쎄…… AV는 아니라고 본다.
어쿼스틱, 언플러그쪽 이 스피커가 자신있는 세계이다.
그 구체적인 이유는 일단 드럼은 그 임팩트와 약동감이 도저히 발견되지 않는다.
전자음향역시 어색하다.
AV의 다양한 효과음-특히 많은 정보량을 요구하는 AV환경에서는 적합하지 않다.
로저스로 록을 들으려는 것과 같다.

** 전용 스텐드에 관해 한마디 **
그리 좋은 시스템으로 구동한 것은 아니라 더 좋은 소스기기와 앰프를 만나면 소리가 달라질 것이다. 그러면서도 애착을 가지고 나름대로 숱한 시행착오 끝에 다다른 나만의 시스템으로 밀레니엄을 울려보았다. (물론 최근에 마크28을 처분한 게 가장 뭐 스럽지만)
그런데 이놈은 상당히 긴 에이징 기간을 요한다.
지금도 고역에서 부 자연스러운 데가 있고 정보량도 좀 딸리고 가장 특별히 신경 쓰이는 부자연스러움은 저음이다.
처음에는 나의 대리석 스텐드 위에 스피커만 올려놓았으나, 저음이 퍼지는 것이 아무래도 이상하였다. 곧바로 오리지널 스텐드를 조립해서 언어 놓았더니 저음이 타이트해지며 양이 줄면서 단단해졌다. 전대역이 촉촉해지면서 발란스가 훨씬 더 좋아졌다.
밀레니엄을 구입한다면 반드시 오리지널 스텐드를 함께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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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테스트:
사실 앞으로 한 6개월정도는 하루평균2시간씩 꾸준히 에이징을 한 다음에 제대로 된 평가를 할 수있겠지만 어느정도 이 스피커의 개성을 짐작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믿고 소스 리뷰를 시작하겠다.

1. bb king & 에릭클립톤 - Riding with the King
트랙6: help the poor
에릭과 킹의 목소리가 힘있게 이탈된다.
저음의 내려감은 역시 기대에 못 미친다.
드럼과,베이스,전체적인 비트의 다이나믹 보다는 농밀하게 분위기를 표현하고있다.
그러나 스테이지의 외소 함, 보컬의 소형화는 킹다운 농밀함을 느끼기에는 역부족.
확실히 철저하게 저음은 없다.

2. 레베카 피죤 – Four marys
트랙2: 텍사스 레인져스
레베카의 목소리가 처음으로 이렇게 들린다.
즉, 약간 허스키하면서, 약간 갈라지는 목소리였다. 더 컨트리적이면서 풋풋한 분위기.
이게 진짜라고 생각된다.
이 트랙은 만도린, 바이올린반주로 되어있다.
신기한 것은 만도린,바이올린그리고보컬이 섞여서 묻혀버리는 것이 아니라, 살아서 각각의 분위기를 아주 잘 살리면서 조회되고있다.
바이올린의 들릴 듯 말듯하는 선율이 참 편하고 듣기 좋다. 시골 통나무집안에서 오붓하게 둘러앉은 밴드의 모습이 연상된다.

3. 캐롤키드 – When I dream
트랙1: When I Dream
캐롤의 억제된,조심스러운 힘의 조절이 잘 잡힌다.
가슴에 힘을 품고있지만, 절제하면서 나오는 목소리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정도면 상당히 섬세한 표현력이다. 여성보컬에서 가장 여성다움을 느끼게 만든다.
감탄스럽다.
반주인 기타역시 캐롤의 목스리를 압도하지 않으면서 낭랑하고 차분하게 그러면서 존재 감이 분명히 느껴지도록 에너지를 싣고있다.
곡 전체적으로 뭐라 나무랄데 없는 참 기분좋은 발란스다.
기타가 약간 두꺼우면서 튕 길때의 충분한 힘이 느껴진다.
밀레니엄2를 구입한 사람이라면 꼭 한번 충분한 음량으로 들어보기를 권장한다.

4. 에바 캐씨디 – imagine
트랙2: Fever
한마디로 폭발하는 보컬이다.
저 음압의 위용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밀레니엄의 실력은 발군이라 아니할 수 없다.
물론 그런 파워에 와디아 프로의 실력도 있겠지만 말이다.
마치 엔진 개조한 마티즈 같은 느낌.
바이올린의 선율도 듣기 좋다. 그 스윙이 살아있으며, 컨트리 특유의 나무향기가 물씬 풍기는 분위기로 에바의 파워풀한 근성에 발란스를 잡고있다.
전체적으로 단단하고 대단히 밀도감 있어서 속이 후련하다.

5. 자니 프리고 – Debut of A Legend
트랙3: Osaka Saki
이제 바이올린이다.
우선 체스키 레코드 특유의 자연스러운 스테이지의 하이 레솔루션 녹음128x오버 샘플 녹음방식 CD.
쟈니의 연주가 무척 생기 넘치고 그 바이올린의 소리가 활기 넘친다.
질감은 쫄깃하다.
배경역시 공간 감을 어느 정도 살려준다.
바이올린의 작은 사이즈로서의 울림이 잘 표현된다.
탄노이의 나긋 하고 풍만한 것과는 차이가 있는, 오히려 소너스 쪽의 분위기를 따라가려는 듯 하다.
스피커가 고음쪽의 실력이 좋으므로, 중음부터 고음까지의 발란스가 아주 좋다 – 따라서 바이올린다움을 더 잘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한마디로, 힘차고 유연하고 생생한 연주이다. 또한 아주 기름지다.
그러나 편안하게 한없이 듣기엔 조금 피곤할 것 같다.

6. 노라 존스 come away with me
트랙5: come away with me
노라의 목소리가 상당히 굵고 또 가깝게 들린다.
그 밀도감 있는 표현은 놀라울 지경이다.
이 음반이 이렇게 들린 적은 처음이다.
절대 가늘지 않다. 듣는 게 만족스럽다.
돼지불고기와 됀장고추장,마늘을 섞어 쌈을 싸서 입안 가득히 물고 있는 것 같은 꽉찬 기분이다
기타,베이스의 반주역시 그 스테이지가 아늑하다.
노라의 밴드는 마치 산울림처럼 어딘지 모르게 뭔가 부족한,어설픈듯한 것이 매력이다. DVD가 있어서 그들의 연주를 감상해보면서 느끼게 된 것이다.
그런 분위기에 약간의 유연함을 칠해서 나오지만 나무질감,오두막집을 연상케하는 스테이지는 다시 한번 강조하건 데 아늑하다.
이런 느낌이라면 두고두고 더 듣고 싶어진다.
전체적으로 노라의 보컬에 에너지가 실려있다.
약간은, 아주 약간은 보컬소리가 좀 뒤로 갔으면….

7. hable con ella (그녀에게OST)
트랙2: hable con ella
이 영화의 주제곡이다.
스페니쉬 기타. 아련한 바이올린의 배경과 타악기의 조화가 한없이 슬픈 감정을 멋지게 묘사한다.
밀레니엄으로 들은 이 곡은 그 현악기의 배경 음이 일품이다. 마치 리드 악기인 것처럼 착각하게 만드는 현의 묘사가 뛰어나다.
스테이지의 뒤로 쑤~욱 물러나서 나온다.
곧 리드기타의 연주가 시작된다.
기타의 연주가 관능적으로 들린다. 허탈하고 슬프고 바람에 휘날려 갈듯한 아무튼 이모든 것이 섞여서 조금 혼란스럽게 만드는 분위기가 이 곡이다.
듣고 나면 가슴에 얼마나 큰 구멍이 뚤리게 만드냐 로 오디오의 표현능력을 테스트할 수 있는 아직까지 내가 만난 유일한 음반이다.
B&WCDM 1SE보다 밀레니엄쪽이 더 그런 분위기를 잘 만드는 것 같다.
아무튼 이 곡은 도대체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는 곡이라서 직접 들어보고 판단하기를 권한다.

8. THE PIANIST A Roma Polanski - OST
트랙5: 쇼팽 Ballade No.1 in A Minor, Op 23
격렬한 피아노연주다. 전 건반을 쉴새 없이 강안 터치로 오르내리며, 다이나믹 레인지의 실력을 묻는 연주이다.
피아노특유의 잔향, 두들기는 느낌이 잘 살지 못한다.
피아노의 질감은 그저 평범하다.
역시 피아노는 높은 음압의 스피커의 몫이다.

9. 영웅 OST
트랙7: In The Chess Court
이작 펄만의 바이올린,과 중국의 거문고 비슷한 악기-KODO라고 부르는 것 같다. 그리고 일본의 북 연주가 섞인 곡이다.
이 영화를 극장에서 봤다. 이장면 은 명장면이다. 비속에서 ……
그 분위기가 잘 살지는 않는 것 같다.
이 곡의 생명력은 긴장감인데 그리 긴장되지 않는다.
특히 바이올린과 KODO의 치찰 음이 너무 롤 오프된다.

10. 파바로티 에센셜
트랙1 La donna e mobile –여자의마음
바람둥이 파바로티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곡 인것같다. 어쩌면 그렇게 여자의 마음을 잘 아는지..
라는 생각이 방금 난생 첨으로 뇌리를 스쳤다.
밀레니엄2로 들으니 비로서 이걸 깨닫게 된 것이다~! 이 스피커의 이 절묘한 표현력에 찬사를 보낸다.
파바로티의 목소리는 그저 스피커 밖으로 튀어나오고 싶어서 앙탈부리는 듯하다.
힘차고 또 힘차다 마치 JBL의 고역을 연상케 할 정도로 밀어부치고 생기발랄하다.
구슬 굴러가는 소리. 하지만 특이하게 튜닝 된 고역이다.
전체적으로 봐서는 클래식에 잘 균형 잡힌 듯하나 이렇게 가끔 PA적인 고역이 튄다.
나로서는 환영할만하다. 하지만 진정한 클래식 팬들은 어떨지….

11. Greatest hits of 1720 cd1
트랙: 9헨델 라르고 카운터 테너
이 곡의 분위기는 꽉 감싸는 잔향 감과 스테이지 그리고 카운터 테너의 공중에 붕 뜬 목소리다.
밀레니엄은 어떤가?
잔향감은 약간부족하지만 배경의 현들이 섞이지 않고 제각기 개수만큼의 개성으로 식별되며 쫀쫀한 질감이 좋다.
카운터 테너의 목소리는 그 정서가 좀 부족하지만 나름대로 잘 뻗는다. 하지만 공중에 붕 뜬것 같은 느낌과는 다른, 아늑하고 단아한 모습이다.
이런 표현도 쉽게 연출되는 경우는 아니지만 본래의 촉촉한 분위기가 아쉽다.

12. HARMONIES DU SOIR Virtuose Celloromantik
트랙13: 하늘 아래 두 영혼
자클린느의 눈물로 유명한 음반이다.
물론 트랙1번인 자클린느도 좋지만 난 최근에13번이 더 와 닿는다.
밀레니엄으로 이 곡을 걸었다.
아~ 하는 탄성이 속으로 나온다.
첼로. 그것은 참 첼로답다. 역시 밀레니엄은 현악기위주의 스피커이다.
그러나, 아쉬움이 남는다.
첼로로서 가벼운 느낌. 바꿔 말하면, 좀 더 저음이 풍부했으면 하는 바람 이다.
저음이 더 깔리는 더욱 자연스러운 스윙이 아쉽다.
하지만 이대로도 대만족이다.
하늘아래 두 영혼.
무슨 뜻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으나, 갈구하는 감정을 고조시키는 연주이다.
현악기의 섬세하고 정교한 묘사로서 밀레니엄은 이런 느낌을 충분히 전달해준다.

13. 중국 전통 악기 연주 모음 made in Tiwan
트랙: ?
얼 후 라는 중국 전통 현악기이다.
얼 후 식 악기중 가장 큰 것이다.
이 연주는 그야말로 밀레니엄만이 낼 수 있는 발군의 소리이다!!!
여기서는 도저히 흠잡을 곳이 없다! 기가 막히다.
이래서 나는 밀레니엄이 중국의 소리대로 튜닝이 되었다고 믿는 것이다.
이제껏 밀레니엄으로 들었던 그 어떤 바이올린 첼로보다 월등한 소리다.
이건 들어보진 않고선 도저히 만족스럽게 표현하지 못하겠다.
그 현의 생생함, 넘치는 힘, 꺾인 고역으로 인해 그윽하게 울리는 그…그, 그, 그 울림!!!
캬~~~ 정종이 생각난다. 이건 짜장면이나 짬뽕,볶음밥을 먹으면서 들어왔던 황비홍의 남아당자강과는 비교할 수 없는 중국의 혼이 담긴 소리이다.
이것은 필히 적어도 팔보채를 먹으면서 들어야 하리라~~.
하다못해 백새주라도… 절대 소주와는 안어울리는 그런 울림,연주다.
나는 이 곡을 하이파이쇼에 들고 다니며, 탄노이등 무수히 많은 명 브랜드의 스피커로 들어보았지만 밀레니엄의 이런 연주에 필적할만한 소리는 흉내도 내지 못하였다.
이제서야 밀레니엄을 100% 만족시키는 소스를 만난 것이다.

14. 등려군 Greatest hits
트랙2: 월양대표 아적심
내친김에 중국 거 하나 더!
등려군.
트랙2번 이 곡은 오래전부터 사랑해온 곡이다.
아하…. 중국인 특유의 약간 보채는듯한 소리가 난다.
이것이 진짜다!
약간 유치하면서도 기풍 있는 목소리이다. 등려 군을 이제껏 품위 있고 다소곳한 목소리로만 알았는데 진짜 중국의 스피커로 진짜의 목소리를 접하게 된 느낌이다.
정말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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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평범한 스피커는 절대로 아니다.
사용자는 꼭 시연들 철저히 듣고 구입하길 권한다.
상당히 음악적이며 고급 스런 소리 결임은 분명하다.
음을(특히 보컬을) 열정적으로 내며 특정한 소스에서 그 운치는 대단히 감탄 스럽다.
부드럽고, 오래 들을 수록 그 기름지고 유연한 묘사에 푹 빠지게 만들어서 다시 듣고 싶게 만드는 능력이 있는 스피커이다.
전체적으로 농밀하게 다듬어서 나름의 완성된 소리를 만든다.
헛소리가 없다.
소리와 외관 모두 참 독특하게 매력적이며 한대 가졌으면 하는 마음이 들게 하는 스피커이다.
하지만 제한된 특정한 음악 장르의 팬들을 타겟 으로 설계된 느낌이 강하다.

그런데 가장 납득하기 어려운 것이 가격이다.
현재300만원(스텐드 포함)에 소비자가가 형성되는 것으로 안다.
이것이 이태리나,영국,하다못해 made in USA라면 납득이 될만하다
그러나 아무리 만듦새가 뛰어나도 이것은 MADE IN CHINA이다.
중국산 스피커가 이렇게 비싼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가?
솔직히 그 가격이라면 나라면 소너스 파베르로 가겠다.
현악의 표현이나 쏟아 붓는듯한 파워풀 한 보컬역시 그 쪽이 한 수위이다.

가격을 내려야 한다.
인건비가 유럽이나 미국보다 싼 중국산이라면 훨씬 더 내려야 구매욕이 생길 것 같다.
더욱이 이런 성향의 스피커는 장르가 올 라운드가 아니다.
제한된 영역의 고급귀의 정예부대를 위한 것이다. 그렇다면 그들처럼 가격대비 성능에 민감한 사람들이 또 어디 있겠는가?
소너스,ATC,B&W,LINN,셀레스쳔,달리,다인오디오,KEF,모니터오디오,메르디안,THIEL,verityAudio 등과 같은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가진 업체에서 동일한 가격대에 밀레니엄2 소리를 능가하는 스피커가 많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울리기 어렵고, 그것도 신생 업체 이면서 (아무리 미국의 프로듀스 아래 있더라도) 중국산의 브랜드가 가격에서 경쟁력이 없다면 이 무슨 경우인가?
이 면에서 트라이앵글이 성공한 브랜드라고 보고싶다.
프랑스산 이면서, 그 가격에 도저히 믿기 어려운 소리가 나는 것은 이 회사 제품 어느것을 들어도 확연하다.
최근 쿼드의 스피커들 역시 인건비가 싼 나라(인도라고 들었슴)에서 만들어지는 것으로 안다. 저렴한 가격에 쿼드 고유의 소리가 녹아있는 좋은 소리로 기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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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밀레니엄은 좋은 스피커이다.
그 중국식 고음에는 마력이 있다.
하지만 올 라운드는 아니다.
장르는 소편성의 클래식, 보컬,오페라, 현,어쿼스틱 기타 아마 이런 쪽을 지향하는 것이 뭔지 잘 알것이다.
그러나 중국의 악기를 노래할 때가 가장 이 스피커답다.
그 애교 스럽고 기분 좋게 유치하면서 기풍 있는 소리에 맛들이면 못빠 져나올지 모른다.
하지만 클래식과 보컬에도 이런 성향이 잘만 섞인다면 상당히 듣기 좋은 소리가 난다.
이런 음의 완성도를 더 높이려면, 서브우퍼와 수퍼트위터를 사용해 보면 어떨지?
앰프는 TR도 좋지만, 힘 좋은 진공관이 더 어울 릴거 같다.
가장 중요한것으로 가격이 더 싸야 뭔가 전체적으로 균형이 맞아 떨어질 것 같다.
잘 만들었긴 하나 역시 중국산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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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환경
CDP = 소니 X5000(트랜스포트로사용)
D/A컨버터 = 와디아 프로 DSP업그레이드
프리앰프 = 야마하 DSP3000 음장프로세서
파워앰프 = SAE 502
케이블:
CDP to D/A컨버터 = 카나레 209 디지털 XLR
D/A컨버터 to 프리 = 아크로텍 발란스
프리 to 파워앰프 = 반덴헐
CDP 파워 케이블 = JPS디지털 AC코드

Ps: 이 스피커의 소리에 대해 더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언제라도 메일 주시길….
samsung9500@hanmail.net








바바
2003-09-29 17:40:19
3127 번 읽음
  총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김동휘 '03.9.29 7:47 PM 신고
    :-)*이거 언제 다읽어 ㅡㅡ;; 지금 읽는 중이지만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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