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화섭기자 =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의 가전제품 내장용 운영체제(OS) `윈도 임베디드'가 정보통신부의 정책적 지원을 받는 리눅스 기반 OS보다 실제 제품개발에 더 효율적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정통부가 리눅스 기반으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가전제품 내장용 소프트웨어)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마이크로소프트가 공개적으로 대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이크로소프트 본사 임베디드 디바이스 그룹의 스콧 혼(Scott Horn) 마케팅이사는 2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윈도 임베디드 관련 내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 OS로 윈도 임베디드를 택해 제품을 개발할 경우 제품 개발기간이 리눅스 임베디드의 경우보다 43% 단축됐으며 관련비용도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임베디드 시스템 관련 컨설팅 기관 `임베디드 마켓 포캐스터즈(Embedded Market Forecasters)에 의뢰, 지난 7월 중순 윈도 임베디드와 리눅스 임베디드를 사용해 제품을 개발한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업체 50개씩을 골라 총개발비용, 개발기간, 투입인원 등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조사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비용을 부담해 이뤄졌다.

혼 이사는 "원래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시장에서는 각 제조업체들이 자체 개발한 전용 OS를 사용해 왔으나 유지관리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최근에는 상용 OS를 쓰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를 구동하기 위해 쓰이는 프로세서도 예전의 8비트, 16비트에서 32비트로 바뀌고 초고속인터넷, 무선기술, 디지털미디어 등의 발전에 따라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도 점점 지능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경효 한국마이크로소프트 OEM 사업부 이사는 "(리눅스 임베디드를 육성하겠다는) 정부의 정책에 대해 코멘트할 것은 없지만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며 "삼성전자 등 한국의 많은 업체들이 윈도 임베디드와 리눅스 등 복수 플랫폼에 투자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산업에나 경쟁은 있는 것"이라며 "경쟁을 겸허하게 받아들일 것이며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임베디드와 같은) 상업용 소프트웨어와 (리눅스 임베디드와 같은) 비상업용 소프트웨어가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DST, 어드벤텍 등 협력업체들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임베디드를 사용해 개발한 셋톱박스, POS(판매시점) 터미널, 게이트웨이, DVR(디지털 비디오 리코더), 윈도CE 기반 PDA(개인휴대단말기) 등이 함께 전시됐다.

solat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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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뉴스

역쉬나 MS가 가만히 있지 않네요... ^^;;;
무언의 압박도 들어있는것 같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