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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30만원 '엽기 아르바이트'

 


[일간스포츠 윤기준 리포터.서울대] 고소득 아르바이트 '인간 마루타'를 아십니까.

가벼운 주머니 사정을 해결하기 위해 '몸을 바쳐' 짧고 굵은 이색 아르바이트에 나서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각종 약물 효능과 논문을 위한 생체 실험의 대상으로 나서는 인간 마루타를 자처하는 것.


특히 2가지 이상의 약물을 대상으로 생체이용률의 효과를 시험하는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은 몇 개월치 실험 대상이 예약되어 있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실험 대상이 된다는 것이 꺼림직하고 1박 2일 동안 합숙을 하며 다양한 실험의 대상이 되지만, 1박 2일 간 30만원이라는 고소득이 보장되는 데다 별로 하는 일은 없기 때문이다.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은 보통 시험군과 대조군으로 나누어 각각 다른 종류의 약을 투약한 후 일정한 기간이 지난 후 채혈로서 약의 효능을 입증하는 시험이 이루어진다. 무료함을 때우기 위한 갖가지 소일거리를 챙겨야 할 정도로 노동강도는 '0'에 가깝다.


당락의 관건은 신체검사. 전날 맥주라도 한 잔 했다가는 바로 탈락된다. 한 잔의 유혹을 못이겨 오후 10시 이후 금식이라는 조건을 지키지 못해 실험 대상에서 탈락하는 학생들이 부지기수.석.박사 학위 논문을 위한 갖가지 실험도 아르바이트생을 필요로 한다. 때로는 엽기적인 실험의 대상이 된다. 기존의 좌변기와 재래식 변기에서 배변할 때의 장.단점을 분석, 새로운 배변자세를 개발한다는 취지로 진행된 '자연스러운 배변을 위한 자세 연구'실험에도 다수의 '인간 모르모트(실험대상 쥐)들'이 동원됐다.


항문을 통해 바륨을 주입한 후 배변시 직장과 항문 간의 변화를 방사선을 통해 촬영하는 엽기적인 실험 대상의 보수는 5만원. 그러나 실제 실험 참여 시간이 5~10분에 5만원의 짭짤한 수입을 올릴 수 있어 엽기적인 실험 방법에도 불구, 많은 수의 학생들이 몰렸다.


실험에 참가한 조 모 씨(22.서울대3)는 "대충 설명을 듣고 왔지만 이 정도로 적나라하게 진행되는지 몰랐다. 평생 잊지 못할 만큼 수치스럽고 고통스러운 기억"이라며 "돈도 좋지만 두 번 다시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항문으로 이물질을 삽입하고 배변하는 자세를 촬영할 때는 진짜 모르모트가 된 기분이었다는 것. 조 씨는 "실험을 거부할 수도 없고 정말 난감했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윤기준 리포터.서울대 admetus05@dailysports.co.kr

출처 : 일간스포츠

에혀...ㅡ.ㅡ;;;

브레인공작
2003-09-30 15:57:45
999 번 읽음
  총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조훈식 '03.9.30 4:29 PM 신고
    :-)*나도 엄청 궁한데...하고싶다...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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