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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으로 문화읽기] 로또 번호 찍는 방법

 


[중앙일보 정재승 고려대 물리학과 연구교수]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사는 19세 청년 리처드 스미스는 당첨금이 2백50만달러인 로또 복권을 6천장이나 사느라 저축해둔 돈을 몽땅 써버렸다. 그러나 결국 당첨되지 않자 자살을 기도했다.

플로리다주에 사는 41세 기업인 리처드 클레리는 매주 5천달러어치씩 로또 복권을 샀지만 번번이 당첨되지 못했다. 더 이상 복권을 살 돈이 없게 되자, 그는 회사에서 50만달러를 횡령했다가 발각돼 감옥에 가는 신세가 됐다.


19세기 말 복권이 법으로 금지됐다가 1964년 뉴햄프셔주에서 처음으로 복권사업이 재개된 이후, 미국에서는 복권에 얽힌 온갖 불행한 사건이 지금도 끊이질 않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부터 당첨금 1백억원이 넘는 로또 복권이 시작되자 '로또 광풍'이 사회적 이슈로까지 대두되기도 했다.


미국의 사회학자 데이비드 니버트는 복권의 역사를 '서민의 꿈에 세금을 매긴 인간 수탈의 역사'이자 '일확천금을 좇아 자신의 꿈을 저당 잡힌 인간탐욕의 역사'라고 비판하고 있지만, 이미 돈맛을 본 정부가 복권사업을 쉽게 포기할 것 같지는 않다.


거액의 복권 당첨을 위한 사람들의 노력 또한 그칠 줄 모르는데, 여기에는 과학자들도 한 몫을 한다. 당첨번호를 예측할 수야 없지만, '어떤 번호를 고르면 좀 더 높은 기대값을 얻을 수 있는가' 하는 문제는 수학자들의 오랜 연구 주제이기도 하다.


그들이 연구와 분석을 통해 얻은 결론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배당금을 높이기 위해서는 인기있는 숫자를 피하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사람들이 선호하는 번호나 로또 사이트에서 추천하는 번호에 사람들이 몰리기 때문에 당첨이 되더라도 배당금이 적다는 것이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기계로 번호를 정하는 것을 더 추천한다.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번호들을 균일하게 퍼뜨리려고 노력하거나, 등차수열 같은 규칙적인 배열을 무의식 중에 선호한다. 그러나 통계적으로는 번호들의 순서가 불규칙적일수록 배당금이 높았다.


또 미국 수학자들이 로또 복권의 당첨번호를 분석한 결과 '숫자의 합이 클수록 높은 배당금에 당첨될 확률이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우리 나라에서도 15 이하의 수보다 30이상의 수가 당첨번호에 더 많이 포함돼 있는데, 아직 정확한 이유는 모르고 있다.


그렇다면 과학자들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번호를 정하면 당첨이 보장될까? 거액의 로또 복권에 당첨돼 학계를 떠나 휴양지에서 살고 있다는 과학자의 소식을 들어본 적이 없는 걸로 보아, 그들의 연구도 '8백14만분의 1'이라는 확률의 벽을 깨진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정재승 고려대 물리학과 연구교수 jsjeong@complex.korea.ac.kr

출처 : 중앙일보

제가 보기엔 로또는 100% 운이라고 봅니다... ㅡ.ㅡ;;;
확률로 어떻게 계산해봐야 별 의미가 없는듯...

브레인공작
2003-10-01 20:57:48
824 번 읽음
  총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김현경 '03.10.2 3:39 PM 신고
    :-)*대통령 만나는 꿈 꿨는데, 로또사면 될라나...
    어제 샀어야 했는데.. 아무튼 이 건망증은 일생에 도움이 안되는군.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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