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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명 몰려 감정가 5~30배 낙찰

 


[조선일보 김봉기 기자]
2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 근처는 경찰들이 삼엄한 경비 속에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이날 전씨의 추징금 징수를 위해 열리는 경매를 구경하러 온 400여명의 인파로 인해 경매품이 전시된 전씨의 옛 경호원 숙소와 경매가 진행된 궁말 어린이 놀이터에는 경매 시작 2시간 전부터 발디딜 틈이 없었다.



부천에서 왔다는 주부 이영희(여·40)씨는 “부천에서 식탁을 사러 왔다”며 “대통령이 쓰던 것인 만큼 좋은 소장품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와중에 시민단체 회원 10여명은 ‘검찰은 전두환 은폐재산을 철저히 파헤쳐라’라는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기도 있다.



오후 3시 전씨의 옛 경호원 숙소에서 경매품이 공개되자 5m 안팎의 골목에 모여 있던 구경꾼들이 갑자기 몰려들면서 서로 엉켜 큰 혼잡을 빚었다. 숙소 마당에는 전씨가 키우던 진돗개 2마리가 진열됐고, 집안에 있는 한쪽 방에서는 동양화 등 그림 14점이 경매품으로 선보였다. 마루에는 검은색 그랜드 피아노, 냉장고 2대, TV 2대, 골프채, 도자기 등이 공개됐다.



이날 경매로 나온 물건 중에는 감정 평가액 40만원 상당의 진돗개 2마리를 비롯해 52인치 TV(150만원), DVD베스트(8만원), 586 컴퓨터(15만원) 등 가전제품과 18K사파이어로 만든 카우스버튼(23만6000원) 랭스필드 골프채(30만원) 은주전자(26만8000원) 카펫(5만원) 등 생활용품들이 포함됐다. 이 중 골프채는 대구 출신의 조용민(62)씨에게 900만원에 넘어갔다.



또 도자기 5점(개당 5만~20만원), 최고 125만원짜리 2점 등 서예작품 3점(260만원) 동양화 및 서양화 11점(550만원) 그랜드피아노(280만원) 등 모두 49점이 경매로 나왔다. 특히 전씨가 소유한 서양화 4점은 촉망받는 중견 작가인 최인선(40)씨의 작품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김경희(여·50)씨는 “대통령이 사용했다고 해서 큰 기대를 했는데, 옛날 ‘금성’ 마크가 있는 냉장고 등 오래된 것들이 많았다”며 실망하는 눈치였다. 경매장에는 외국인의 모습도 보였다. 세종대에서 영어와 아시아연구를 가르친다는 미국인 로버크 리스키(35)씨는 “평소 경매 응찰이 취미인데 한국 정치사에 관심이 많아서 참여하게 됐다”며 “개인적으로 카펫과 도자기를 낙찰받고 싶다”고 말했다.



당초 전씨는 재산목록에서 경매 물품들의 가치를 구입가격을 근거로 5000만원 정도로 기재했지만 감정가는 36% 수준인 1790만원으로 나와 이 금액을 최저 낙찰가로 경매가 열렸다.



오후 4시부터 전씨 자택 근처에 있는 놀이터에서 본격적으로 진행된 이날 경매는 경매물품 7~10개를 한 그룹으로 묶은 다음, 그 그룹에 대해서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사람에게 낙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서울 면목동에 사는 김종대씨는 “소장 가치가 있을 것 같아 수표와 현금을 모두 합쳐 1000만원을 가지고 왔다”며 응찰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중 도자기 5점은 2500만원에, 서양화 4점은 1500만원으로 낙찰됐다. 서예작품과 병풍 등 5점은 감정평가액인 370만원의 5배가 넘는 2000만원에, 190만원의 평가를 받은 동양화 5점은 2050만원에 한 고미술상의 손에 넘어갔다. 진돗개·컴퓨터·피아노·TV 등이 포함된 경매품 그룹으로 633만원이 최저가로 책정됐으나 7800만원에 낙찰됐다.



전씨 소유의 벤츠승용차(낙찰가 9900만원)와 용평콘도 회원권(1억1000여만원) 등이 경매로 팔린 적은 있지만 자택의 개인용품들이 경매에 나오기는 처음이다.



(김봉기기자 knight@chosun.com )

출처 : 조선일보

전두환이... ㅡ.ㅡ;;;
울나라 대통령중에 존경을 받은 대통령이 있을까?!?!

브레인공작
2003-10-02 19:50:17
492 번 읽음
  총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김식 '03.10.3 3:04 PM 신고
    :-)*진짜 이해 할수 없는 현상이네요.
    돈있는 사람들의 지랄 이라고 밖에는...
    그돈으로 개쉑 보다 못한 전씨 물건사느니 수재민 돕기나 팍팍 하지..
    미친 사람들.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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