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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손짓 파문 '관중모독 파장 커진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한국형 핵잠수함’ 김병현(24)이 관중의 야유에 순간적인 감정으로 대응하다 ‘관중모독’이라는 엄청난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됐다.

앞으로 선수생활에 치명타로 작용할 수도 있는 충격적인 사건이어서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건은 5일(한국시간) 펜웨이파크에서 벌어진 오클랜드와 보스턴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앞서 일어났다. 장내 아나운서가 보스턴 선수단을 소개하면서 김병현의 이름을 부르자 일부 관중이 야유를 보냈고 동료들과 함께 선 김병현은 모자를 잡고 답례를 보낸 이후 다시 팔을 들어 오른손 가운뎃손가락을 폈다. 이 장면이 카메라로 잡힌데다 AP통신이 이를 보도하고 CBS를 비롯한 인터넷 사이트들이 인용하면서 사건은 일파만파로 확대되고 있다. 김병현은 변명의 여지없이 관중모독이라는 비난을 받게 된 것이다.

가운뎃손가락을 편 채 상대방을 가리키는 것은 미국에서 극단적인 모독의 표현이다.‘f××× you’라는 욕설을 의미하는 행동으로 여러가지 욕설 중에서도 가장 정도가 심한 것이다.

김병현의 이 같은 행동은 이를 지켜본 일부 관중이 현지 기자들에게 “BK가 도대체 왜 저런 행동을 하느냐”고 확인하는 과정에서 확산됐으며 김병현이 왜 그랬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프리랜서로 활동하면서 현재 스포츠서울에 칼럼을 게재하고 있는 켄 포택은 “지금 보스턴 기자실에 난리가 났다. 김병현이 아나운서의 소개를 받으면서 관중을 향해 손가락을 폈기 때문이다”라며 “과연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느냐. 한국에서도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려져 있느냐”고 물었다.

김병현의 이런 우발적인 행동이 몰고 올 파장은 적지않을 게 틀림없다. 보스턴 언론과 팬들, 구단이 그냥 무시하고 넘어갈 사안이 아니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도 곧 진상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병현이 보스턴의 선수로서 활약하는 것은 물론이고 미국에서의 야구선수 생활에도 치명타가 될 수 있다.

한편 보스턴 레드삭스는 이날 경기에서 연장 11회 1사 1루에서 트로트 닉슨의 끝내기 홈런으로 3-1로 승리해 1승 2패를 기록하면서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4차전은 6일 오전 2시 펜웨이파크에서 열린다.

보스턴(매사추세츠주) | 이평엽특파원 yuppi@


written by (hideluxe)
2003-10-05 15:59:35
1258 번 읽음
  총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정선도 '03.10.5 8:22 PM 신고
    :-)*손짓보다 얼굴이 가관이네요. 살인미소를 지었군요.
    행동 하나하나도 잘 잡아내는 카메라 때문에 병현이 마음고생이 심하겠구료.
    WWE 슈퍼스타인 오스틴이 하면 정말로 좋아하던데;; 성질이 다른건가.. ↓댓글에댓글
  2. 2. 장재영 '03.10.6 1:24 AM 신고
    :-)*오스틴의 그것과는 분명 다르죠..그의 저행동은 트레이드마크지만, 김병헌의 저 행동은 관중들을 멸시한다는....행동이죠..거기다가 저런 야릇한 미소...쯧쯧...어데서 못된건만 배워가지고..김병헌 이제 한국으로 올때가 됐나봐요...-_-...에고..한국망신..나라망신.. ↓댓글에댓글
  3. 3. 정진우 '03.10.6 1:43 AM 신고
    :-)*흐흐흐... 과연 BK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저런 행동을 했는지... 단지 순간의 기분 나쁨으로?!?! ↓댓글에댓글
  4. 4. 김은규 '03.10.6 1:47 AM 신고
    :-)*오~ 살인미소 죽이네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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