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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디지털홈 시범사업에서 'MS 배제' 결정

 


"우리나라의 디지털홈 시범사업은 오픈소프 기반으로 간다."

정부가 디지털홈 시범사업을 추진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를 배제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해 주목된다.

MS가 최근 본사 임원까지 방한, "한국 정부의 디지털홈 시범사업에 참가하고 싶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전달했으나, 우리 정부가 기본 플랫폼으로 오픈소스(리눅스)를 채택하겠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
이에 따라 MS의 윈도CE 위주로 도배된 국내 홈네트워크 플랫폼 시장에서 그동안 거의 배제되다시피 했던 리눅스가 마침내 비집고 들어 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을 전망이다.
반면, 한국 정부가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디지털홈사업에 강한 참여 의욕을 보였던 MS는 일단 시범사업에서는 참여할 기회를 놓쳐 사업전략에 상당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정보통신부 정보보호산업과 황의환 과장은 "전국 4개 지역, 총 400 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디지털홈(홈네트워크) 시범사업의 플랫폼은 오픈소프를 기반으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홈네트워크산업협회 창립식에 참가한 황 과장은 "기본계획안을 이처럼 정했으며, 이달 초 최종 확정한 뒤 중순 쯤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 달 29일 방한했던 MS 본사의 스콧 혼 임베디드 사업 담당 이사는 기자간담회에서 "본사 차원에서 한국 정부와 (디지털홈 시범사업을) 함께 진행하기를 원한다"고 입장을 공식 표명했었다.
그는 그 자리에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임베디드 리눅스보다는 이미 상용화된 윈도CE를 가지고 세계 시장에 나가는 것이 디지털홈 산업을 적기에 수출 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강조했었다.


그런데도 정통부가 이번 디지털홈 시범사업의 기술요구 사항을 사실상 확정한 '홈네트워크 시범사업 기본계획안'을 만들면서, MS의 요구를 묵살하고 종전 방침을 견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황의환 과장은 "MS가 오픈 소스가 없다면 이번 시범사업에 참가할 수 없다"고 잘라말했다.
그는 또 "현재 KT 등이 수천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자체 시범 사업을 MS 플랫폼으로 진행중"이라며 "반면, 경쟁 플랫폼인 리눅스는 아직 시장 검증도 받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 초기 단계에 있는 국내 디지털홈 시장이 벌써부터 특정 기술로 도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만일 정부가 시범사업에서마저 리눅스를 빠뜨리면, 오픈 소스는 언제 제대로 테스트를 받아 볼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국내 디지털홈 플랫폼 표준은 시장의 논리에 따라 정해지겠으나, 그 전에 리눅스가 제대로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정부 시범 사업 차원에서 만들어 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정통부가 디지털홈 시범사업의 기본 플랫폼으로 리눅스를 가져가겠다는 방침을 다시 한 번 확고히 하면서, 국내 홈네트워크 플랫폼 시장도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 홈네트워크업체 관계자는 "지금까지 구축된 홈네트워크 구현 사례는 대부분 윈도CE를 플랫폼으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 정부가 디지털홈 시범사업을 통해 리눅스의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해준다면 저렴한 가격의 리눅스가 앞으로 윈도CE의 대체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번 정부의 디지털홈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통신사업자, 가전업체, 솔루션 업체, 건설업체 등의 컨소시엄이 정해지면, 이 같은 관계는 앞으로 본사업에서도 이어지게 될 것"이라며 "이미 리눅스를 기반으로 상용화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국내 홈네트워크 업계가 리눅스 채택에 거부감을 덜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의 신기술 테스트베드로 정평이 나 있는 한국에서 정부가 의욕을 갖고 추진하는 디지털홈 시범사업에 배제된 것으로 거의 확실시되고 있는 MS의 입장은 일단 정부와의 협상을 계속 하겠다는 입장이다.
MS 관계자는 "정부가 결정한 사안이기 때문에 뭐라 말할 입장은 아니다"며 "하지만 시범사업인 만큼 우리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MS도 이번 한국 정부의 디지털홈 시범사업이 쉽사리 포기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는 뜻이다. 그 만큼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반증이다.


/백재현/이관범/황치규기자 /inews24.com
*** 참고로 10월 1일자 기사입니다 ***


좋은친구♬~
2003-10-06 04: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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