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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통근자들 '앉아서 출근하는 법'

 


장거리 통근자들에게 아침 지하철에서의 단잠은 인삼·녹용보다 활력증진에 더 좋다. 특히 월요일 아침 출근길에 몇 정거장 지나지 않아 자리를 잡을 수 있다면 한 주가 즐겁다. 지하철에서 앉아 출근하기 위한 장거리 통근자들의 노하우를 알아본다.

●환승역에서 승부하라
구간 내에 환승역이 있는 경우 갈아타기 편한 칸을 공략해야 한다. 환승객이 많은 역의 경우 가장 갈아타기 편한 칸에서 절반 이상이 내리는 경우가 빈번하다. 하지만 그런 칸에는 많은 사람이 몰려 경쟁자가 많다. 중심 칸의 전후 칸은 비교적 여유가 있어 역공략을 노리는 게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잠을 깨는 사람을 공략하라
잠을 자다가 자주 깨고 깰 때마다 부스스 눈을 비비며 무슨 역인지를 확인하는 사람은 몇 정거장 가지 않아 하차하는 사람일 경우가 많다. 또 가방을 자주 만지는 사람도 가까운 역에서 하차하는 경우가 많다. 가방을 무릎에 뉘었다가 세웠다가를 반복하는 사람을 주목해야 한다.

●자는 사람에도 차이가 있다
창문에 머리를 대지 않고 자는 사람 앞에 서라. 앉아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달콤한 아침잠에 빠지게 마련인데 유독 머리를 대지 않고 불편해 보이게 잠을 자는 사람들은 머지않아 내려야 하기 때문에 깊이 잠드는 것을 막기위해 불편하게 자는 경우가 많다.

●탑승 구간 내 학교를 파악하라
학생들은 동료들끼리 등·하교를 함께 하는 경우가 많아 한꺼번에 여러 자리가 날 수 있다. 사전에 구간 내에 어느 학교가 어디에 있는지를 파악하면 앉아서 출근할 확률은 훨씬 높아진다.

●아는 게 힘이다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구간의 특징을 파악하는 것이다. 사무실 밀집 구간을 지날 예정이면 직장인 차림의 사람이 앉아 있는 자리 앞에, 대형재래시장을 지나는 노선이면 장보러 가는 차림의 아주머니 앞에 서는 등 구간별 특징을 우선적으로 꿰고 있어야 한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지 않던가.

●지킬 건 지킨다
먼저 승차하면 그만큼 마음에 드는 공략대상을 골라서 선택할 수 있다. 그런 만큼 먼저 승차하는 것이 좋지만 얌체족이 되는 건 곤란하다. 자리에 못 앉아간다고 무슨 일 생기는 것도 아니다. 사소한 일에 목숨 걸지 말자. 그럴 바에는 차라리 반대로 갔다가 종점에서 타고 오는 게 훨씬 당당하다.

양문영/스포츠서울

좋은친구♬~
2003-10-07 16:4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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