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유동 IP를 사용하는 케이블 인터넷 또는 xDSL 유저가 과연 가정집에서나 전용선을 쓰지 않는 소규모의 사무실에서 서버를 돌려도 될까? 말이 유동 IP지 모뎀을 1~2시간 정도 꺼놓았다가 다시 켜지 않는 이상은 IP가 거의 바뀌지 않는다. 어찌되었든,유동 IP 유저들이 서버를 돌려도 되는 것인지 생각해보자.
일단 하나로 홈피에 있는 하나포스 이용자 약관 중 일부를 발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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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고객이 다음중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하나로통신은 서비스의 제공을 중단할 수 있습니다.
가. 하나로통신의 승인없이 서버(Web/FTP/Mail Server등)를 설치하여 제3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
나. 하나로통신의 승인없이 별도의 서브네트웍크(Sub-Network)를 구성하여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하나로통신과 약정한 수 이상의 단말을 연결하여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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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약관 상으로는 서버를 설치할 수 없게 되어 있다.
왜 서버를 돌리면 안 되는지에 대한 기술적 근거는 잘 모른다.그 방면으로는 문외한이므로...
다만,얼핏 들은 바에 의하면 서버 운영을 하게 되면 엄청난 트래픽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다.실제로 웹 호스팅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면 업체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일일 트래픽 허용량에 분명히 제한을 두고 있다.못 믿겠으면 여기 비씨파크의 호스팅 서비스 요금표를 보리.분명히 트래픽 제한이 있다.아마 트래픽이 과다하게 되면 서버에서 감당을 할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실제로 서버에 입주한 특정 사이트로 인해서 서버 전체가 다운되거나 하는 일이 심심찮게 있기도 하다.
그나마 xDSL은 사정이 좀 나은 편이지만,케이블의 경우는 영향이 큰 편이다.왜냐면 케이블 자체가 일정한 대역폭(맞나? 아니면 네트워크?)을 여러 사람이 나눠쓰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고 알고 있으며,따라서 사용자가 늘거나 전송 대역폭을 특정 유저가 점유하게 되면 전체 이용자들의 속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물론 여기서 반문할 수도 있다.내가 인터넷으로 파일을 전송하든,채팅을 하든 그건 내 자유가 아니냐?라고.물론 개인간의 파일 전송이야 누구도 막을 수 없으며 막아서도 안된다.그건 정말 개인의 자유이기 때문에.
그러나 서버를 운영하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사실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잘 모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쓸 순 없지만,서버를 운영하려면 어느 정도 안정성이 필요하기도 하다.회사같은 곳에서 전용선을 쓰는 것도 안정적인 속도가 필요하기 때문인 것이다.그렇지 않다면 굳이 비싼 전용선을 왜 쓰겠는가?서버야 그냥 웹호스팅을 이용하든가 하면 될 테니깐...
얘기가 다른 곳으로 빠졌는데,누군가가 서버를 돌리게 되면 상대적으로 다른 유저들은 대역폭이 좁아질 수 밖에 없다.물론 업체에서 설비를 지속적으로 증설해줘야 하긴 하지만,대역폭이 늘면 늘지 줄어들 리는 없다.그 대역폭 다 감당하려면 업체는 그야말로 손가락만 빨고 있어야 할지도 모른다.업체는 장사꾼이지 자선사업가가 아니지 않은가?
그렇기 때문에 업체에서는 속도는 보장해주되,서버 운영은 제한하는 것이다.뭐 서버운영을 안 해도 P2P같은 거 하면 역시 대역폭은 차지하겠지만.
서버운영을 개인이 가정집이나 전용선을 쓰지 않는 조그만 사무실에서 일단 약관상으로는 금지되어 있다.서버 운영을 공부하려면 약관상으로야 금지되어 있든 말든 일단 개인 PC로 서버를 돌리는 것이 비용면에서 부담이 적기 때문에 그 유혹이 결코 작지 않다.
하지만 서버를 운영할 정도면 유저는 아니고 그 정도면 전용선을 이용해야 하지 않나 하는 것이 개인적 의견이다.
개인용 PC로 서버를 운영하는 것에 대한 의견은 댓글로 달아주면 환영하겠다.단,욕설 및 시비조의 댓글은 사절한다.
만약 필자가 잘못 알고 있었거나 모르는 부분에 대한 설명까지 해준다면 더욱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