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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만약 20Mbps라면 VOD 안 끊길까?

 
반년만에 로그인 합니다.
뭐 잘난거는 없지만, 이전에 ISP전산실에 근무했었고, 케이블TV방송국 전산실에서 웹과 서버를 담당하고, 얼마전까지 인터넷방송국에서 VOD와 서버를 담당 했던 사람입니다.
글을 주고 받고 하시는분들이 약간 오해 하시는 경향이 있는듯해서 말씀드립니다.

우선 VOD문제 입니다. 인터넷VOD 서비스의 경우 인코딩시의 단위는 bps입니다. byte가 아니 라는 이야기 입니다. 300k 이니깐 2.4Mbps 로 오해하시는데, 300k는 300kbps를 말합니다. 즉 300 나누기 8 하면 40KB(40cps)가 약간 않되는군요.
그 300에서도 오디오와 영상 부분이 분리됩니다. 보편적으로 오디오 부분은 전체 비트레이트에서 약 10분의1에서 20분의1 정도의 트래픽이 발생합니다. 그외 나머지가 바로 영상 트래픽입니다.

그리고 인터넷전용의 VOD개념이 아닌 약간의 미래에 보급될 인터넷과 연동된 디지털TV의 VOD개념에서 설명드리자면 안정적으로 5Mbps 급 정도의 최하속도만 보장된다면 클라이언트에서 충분히 집안의 HDTV나 디지털TV를 통해서 서버에 있는 VOD를 감상 할 수가 있습니다.
문제는 최고속도가 아닌 최하속도의 하한선 입니다. 현재 8Mbps 20Mbps .. 이야기 하시지만, 실제 이들이 가지는 속도는 컬리전(이른바 네트웍상의 데이타 단위인 패킷의 찌꺼기)의 발생이나 순단(핑 값의 순간단절)등 으로 인해 실제 최고(최적)의 하한속도를 맞춰주지 못하고 최고속도만을 강조하는데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합니다.
기업에서 이용하는 인터넷전용선이 바로 그 속도를 맞춰주는 개념입니다. E1급(2.048Mbps) 정도만을 이용하는데 매월 100에서 200만원 정도의 금액을 지불하는데 비하여 최고 다운속도가 10배 이상 빠른 (x)DSL은 아주 저렴하다고도 볼수도 있겠지요.
다만 최고속도대비 빠르고 저렴하다는 뜻이 아니라 인터넷전용선에 비해 DSL서비스가 가격대비 속도에 대해서 저렴하다는 겁니다.

그리고 인터넷VOD와 서버 그리고 클라이언트 문제 인데요. 온게임넷 정도의 대형(?) 서비스 업체정도라면 CDN서비스를 이용합니다.
아무리 저용량(심지어는 100kbps 이하)의 VOD인코딩을 했다고 하지만 국내의 약 200여 ISP를 통해서 인터넷 서버와 클라이언트들이 얽힌 상황에서 특정 VOD데이타들이 각 ISP를 경유해서 제속도로 가주기란 매우 힘들다고 봐야 합니다.

다른 ISP의 IDC에 있는 서버를 통해서 데이타를 받아오는 것보다는 자기가 가입된 ISP의 IDC에 있는 서버의 데이타를 받아오는게 훨씬 안정적이고 빠르기 때문입니다.
다른말로 하면 미러링 개념이지요. (프락시 개념일수도 있고 캐쉬 개념일수도 있습니다.)
컨텐츠 제공업체의 서버에서 CDN서비스 사업체들이 각각 자기들이 보유한 여러ISP에 있는 서버에 데이타를 카피(미러,mirror) 하는 식으로 동시 복제 합니다.
이때 클라이언트는 서버에서 VOD데이타를 가져오는게 아니라 CDN서비스업체의 미러 서버를 통해서 데이타를 가져오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옆동네에서 데이타를 가져오는게 아니고 옆집에서 가져오니 더 빠르고 안정적일수가 있겠죠.
CDN서비스를 쉬운말로 표현하면 "스트리밍호스팅" 입니다.
대부분의 CP(컨텐츠제공자) 업체들이 영세 업종이기 때문에 CDN서비스를 이용하기에는 가격때문에 아직은 버겁다고 볼 수 있기에 현재와 같이 영상이 끊기는 거라고 봐야지요.

그리고 몇몇분들이 말씀하신 "수도꼭지 밑의 큰 바가지" 적절한 비유라고 생각이 되긴 합니다.
1111111111111111112222 ..... 서버 네트웍
2222222222222222221111 ..... 클라이언트 네트웍
3333333333333333333333 ..... 전체 네트웍
현재 네트웍의 양상 입니다.
'1'은 upload 개념이고 '2'는 download 개념입니다.
즉 서버는 클라이언트에게 데이타를 뿌려주기 위한 개념이고, 클라이언트는 주로 데이타를 가져오기
위한 개념입니다.
클라이언트는 역시 바가지네요. ^^

인터넷은 서버와 클라이언트가 라인이 다이렉트(직접)로이어진 개념이 아닙니다.
수많은 경로중에서 특정 경로로 가다가 그게 끊기면 다른 경로로 바뀌죠.
그 경로가 아무리 않좋아도 좋은경로에서 언제 갑자기 끊기게 되고 않좋은 경로로 이어진다면 당분간 계속 그 경로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나중에 또 언젠가 그 경로가 바뀌죠.

결론을 말씀드리면 아무래도 클라이언트 속도와 서버의 속도는 동시에 올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현재는 현재 사용자들이 겪고 계시듯 현재 상황에서 만족해야 할 뿐이죠.
그것의 급진적인 향상을 바란다면, 기술료에 대한 비용이 커지겠죠.


원본글:
|밑의 글들을 읽다가 20Mbps가 필요한 이유 중의 하나가 VOD를 위해서라고 하셨는데,
|어이가 없네요.
|
|지금 인터넷 VOD가 끊기는 건 지금의 속도가 부족하기 때문이 아닙니다.그건 제대로 알고 쓰십쇼.
|
|지금 방송국을 기준으로 인터넷 VOD는 잘해야 300Kbps를 넘습니다.300kb/s(약2.4Mbps)가 아니란 말입니다!
|
|저는 스타리그 팬이라 온게임넷 VOD를 가끔씩 보는데,확실히 접속량이 많을 때는 서버가 감당을 못해서 버퍼링이 뜨거나 뚝뚝 끊길 때가 많습니다.
|
|온게임넷 측의 공지에 의하면 유료 서비스는 고급 네트워크를 사용하고 무료 서비스는 자체적으로 비용을 부담하기 때문에 접속 제한을 건다고 되어 있습니다.
|
|아시겠습니까?
|
|VOD가 끊기는 건 서버가 감당을 못해서지,인터넷 속도가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
|인터넷 속도가 20Mbps건 100Mbps건 그건 중요치 않습니다.
|
|서버가 안 좋으면 암만 인터넷 속도가 빨라도 말짱 황입니다.
|
|수도꼭지 밑에 큰 바가지를 갖다 놓으면 뭐합니까? 물이 콸콸 나와야지.

bug
written by bug (bugcampus)
2003-10-08 14:58:25
1096 번 읽음
  총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염진웅 '03.10.9 1:34 PM 신고
    :-)*와우~~ 진짜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당 굿입니다.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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