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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신준 공신" 최도술 "재신임 발언"에 노심초사

 
" 노무현 대통령이 "재신임"을 언급하면서 지목한 이름 석자는 "최도술"이었다.

노대통령은 기자회견에 대해 "최도술씨 문제에 대한 내 입장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는 20년 가까이 나를 보좌한 사람으로, 그의 혐의에 대해 모른다 할 수 없다.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

그에게 책임이 있다면 내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문제의 최씨는 청와대 전 총무비서관이었다.

최씨는 전국이 노대통령의 재신임 발언으로 발칵 뒤집어진 이날 오후 5시께 본지와의 통화에서 "미안하다"는 한마디 말만 남긴 채 전화를 끊었다.

수화기를 통해 흘러나오는 그의 목소리는 다소 흥분된 상태였다.

그는 이후 전화를 받지 않았다.

 청와대 직원들은 약속이나 한 듯 최씨에 대한 언급을 극도로 꺼리고 있다.

한 관계자는 "최씨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청와대가 최씨와 관계가 있는 듯한 인상을 준다"며 양해를 구했다.

20년 동안 노대통령을 측근에서 보좌해 왔던 최씨와 청와대의 거리는 지금 20년만큼 멀어져 있다는 느낌이다.

 노대통령의 폭탄 발언으로 가장 충격을 받은 사람은 최씨일 것으로 추정된다.

가정이지만 만일 노대통령이 국민들로부터 재신임을 받는 데 실패한다면 하야, 또는 그에 준하는 중대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최악의 경우 최씨는 국민들이 뽑은 대통령의 목을 날린 사람으로 역사에 기록된다.

최씨는 지금 "단순 수뢰"가 아닌 한국의 미래와 정권의 명운이 걸려 있는 역사적 사건에 얽혀 있는 셈이다.

 최씨의 지인은 "노대통령도 어려운 결단을 했겠지만 최씨도 인간적으로 매우 가혹한 상황에 놓였다"고 최씨의 심경을 대변했다.

최씨는 14일 대검 출두를 앞두고 변호사 선임 과정을 밟는 중이다.

최씨는 SK비자금 10억원을 수수했다는 자신의 의혹에 대해 아직까지 전면 부인하고 있다.

노대통령은 10일 "(최씨에 대한) 수사 결과가 어떻게 나더라도 국민들은 나와 무관하다고 생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죄 선고를 받더라도 그와 노대통령의 사이가 완전히 끝났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굿데이

공화당.
2003-10-13 13:04:53
565 번 읽음
  총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김용식 '03.10.14 9:14 PM 신고
    :-)*정치인들 중 돈 안 먹는 사람의 비율은 얼마쯤 될까? 정치인들 낯짝은 참으로 두껍다는 생각이 든다.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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