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이경란 기자] 가수 조성모(26)와 프로 축구 선수 고종수(25)가 주먹다짐 직전까지 가는 위기 일발의 순간을 연출했다.

조성모와 고종수는 지난 달 27일 서울 강남 압구정동의 한 바에서 모임을 가졌고, 만취한 상태에서 시비가 붙어 몸싸움 직전까지 가는 불미스런 사건을 일으켰다.

이날 밤 바에서는 한 연예계 인사의 생일 파티가 열렸다. 오랫동안 연예계에서 일한 관계자라 이날 생일 파티에는 여러 명의 톱 가수와 배우들이 참석했다. 고종수는 스포츠 선수치고는 연예인들과 친분이 두터워 이날 모임에도 초대받았다.

적지 않은 스타들이 참석한 자리였던 때문이었는지 이날 파티는 바에 있는 룸의 출입문을 잠가 놓은 채 진행됐다.

조성모와 고종수는 그리 친분이 있는 사이가 아니라, 그저 얼굴을 알고 인사를 나누는 정도다. 분위기가 무르익고 참석한 사람들이 조금씩 취기가 올랐을 무렵 조성모와 고종수 간에 언쟁이 시작됐다.

과음을 한 조성모와 고종수가 얘기를 나누다 사소한 시비가 붙게 된 것. 술이 취한 조성모는 고종수가 무슨 말인가 하자 "넌 그래서 문제야"라며 먼저 욕설을 했다. 당시엔 워낙 술이 많이 취해 정확한 대화 내용은 동석한 사람들도 알아듣기 힘든 정도였다고 한다.

이어 조성모가 얼굴을 치려는 듯 고종수에게 주먹을 날렸고, 이때 고종수가 피해 주먹은 얼굴을 약간 스치고 말았다.

얼굴을 맞은 고종수는 맞대응을 삼간 채 곧바로 자리를 떴다. 이 때문에 두 사람 사이의 싸움은 그대로 끝났다.

이날 생일 파티에 참석했던 한 사람은 "고종수가 싸움이 더 커질 것을 우려해 금방 자리를 뜬 것으로 알고 있다. 조성모와 고종수가 상대에 대해 특별히 안 좋은 감정이 있었거나, 싸움이 크게 번졌던 것은 아니다. 그저 남자들이 술 마시다가 벌인 단순 해프닝일 뿐"이라고 밝혔다.

조성모는 현재 6집 앨범 녹음 작업 중이며, 고종수는 일본 J리그의 교토 퍼플상가에서 방출된 후 새 진로를 찾고 있다.

이경란 기자 ran@dailysports.co.kr

출처 : 일간스포츠

술은 곱게 먹고 곱게 자는 것이 최곱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