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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 돌출행동' 몸싸움 사건으로 언론 비난 '조기진화'

 


< 피닉스(미국 애리조나주)=박진형 특파원> 이거야말로 '적시타'다.
 보스턴 레드삭스 김병현(24)이 12일(한국시간)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의 몸싸움 사건으로 인한 최대 '수혜자'가 됐다. 보스턴은 이 사건으로 이미지를 구기고 게임마저 져 이중고를 떠안았지만 김병현만은 유일하게 덕을 보고 있다. 두차례의 '손가락 파동'과 미심쩍은 어깨 통증 이후 온통 김병현을 겨냥하고 있던 언론의 화살이 방향을 틀었기 때문.
 '보스턴 글로브'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이 팀의 에이스를 컨트롤하지 못했다'는 제목의 칼럼에서 이날 몸싸움의 두 주역인 페드로 마르티네스와 매니 라미레스를 싸잡아 비난했다. '마르티네스는 떨어진 구위를 빈볼로 만회하려 했고, 그것도 모자라 호르헤 포사다를 향해 머리에 손가락을 대며 위협까지 했다. 이날 마르티네스의 행동은 전혀 에이스답지 않은 짓이었다'고 몰아붙였다. 매니 라미레스 역시 '5회에 로저 클레멘스의 멀쩡한 투구에 지레 겁을 먹고 타석에서 눈을 감고 몸을 사리다 결국 높은 공 하나가 들어오자 방망이를 들고 마운드로 뛰어나가 싸움의 도화선을 제공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는데 보스턴을 대표하는 신문인 '보스턴 글로브'는 이례적으로 자기팀 선수들을 일방적으로 강도높게 비난했다. 그만큼 그들의 행동에 실망했다는 뜻이다. 이 사건으로 마르티네스는 5만달러, 라미레스는 2만5000달러의 벌금을 내게 됐지만 금전적 손실보다 더한 징계가 언론의 공격이다. 13일 4차전이 비로 취소되는 바람에 미국내 모든 언론은 경기 기사 대신 일제히 이 사건을 대서특필 했다. 김병현에겐 조기에 '사건'을 마무리지을수 있는 '호재'다. < jinp@>


written by (hideluxe)
2003-10-14 13:5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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