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번 MOU체결은 임시주총 부결을 위한 임시방편용 수단일 뿐
하나로통신노동조합(위원장 김영록)은 10. 15일 LG-칼라일간의 하나로투자안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금번 LG-칼라일간의 양해각서 내용이 그동안 노조가 우려했던 LG의 하나로 헐값 인수와 데이콤의 부실전가 음모를 적나라하게 드러내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노조 관계자는 “하나로의 데이콤 인수자금을 제외하고나면, LG는 약 2천억원의 자금투입을 통해 경영권을 헐값에 찬탈하는 것이며, 부채규모가 2조원대이고, 내년도 상환해야할 부채만 9천억원이 넘는 데이콤의 경영권을 하나로에 넘김으로써, 결국 데이콤의 부실 경영 책임을 하나로에 떠넘기고자 하고 있다”고 밝혔다. “LG그룹이 하나로 지분의 25%를 갖게될 경우, 하나로는 LG계열사에서 제외되는 데, 결국 이는 LG가 데이콤 부채에 대한 책임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음모”라는 것이다.
노조는 또, “주당 3,400원은 데이콤 지분인수 금액이나, 신주발행물량 등을 고려할 때 결코 뉴브리지-AIG안보다 더 나은 안이 아니며, 신디케이트론을 포함 1조5천억원의 투자가 순수하게 하나로통신에 투자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로-데이콤에 함께 투자되는 것이며 하나로는 그 댓가로 데이콤의 2조원대의 부채를 떠않게 되기 때문에 하나로의 부실만 오히려 키워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LG-칼라일간 금번 MOU체결이 법적구속력도 없고, 구체적인 실사가 전제되지 않았기 때문에 계약조건 등을 둘러싸고 언제든지 결렬될 수 있으며, 회사와 임직원, 그리고 80%이상의 주요주주들을 배제한 체 이루어진 독단적인 결정이기에, 실현가능성이 매우 낮을 것”이라 주장했다.
노조는 또, LG그룹이 전계열사 직원을 동원하여 주주들에게 주유권 및 비누세트 등을 나누어주는 등, 불법적인 물품공세를 취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노조관계자에 따르면, LG직원들이 주주들에게 “하나로 직원들이 자기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 외자를 찬성하고 있다”는 흑색선전까지 하고 있다는 것이다. 노조는 “조합원들은 회사의 미래와 비전을 위해 자발적․헌신적으로 위임장수령에 나서고 있다”며 반박했다.
노조는 10. 21일 임시주총에서 금번 외자유치(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2003. 10. 15
자주경영 사수의 횃불 하나로통신노동조합(문의:02-6266-4472/019-9122-2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