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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강국이 되어버린 "중국"

 


중국이 15일 사상 첫 우주선 발사에 성공, 세계에 자국의 우주과학기술 우수성을 과시했다.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계 제3의 우주강국이 되었음을 증명한 것이다.

물론 옛 소련이 1961년 첫 유인우주선을 발사한 지 42년, 미국이 69년 달 착륙 유인우주선을 보낸 지 34년 만의 일이기는 하지만 중국은 우주개발 시대의 서막을 열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앞으로 달 탐사, 화성 탐사 등 장기적인 목표로 내세운 야심적인 우주개발 계획을 위해 본격적인 첫 걸음을 떼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중국의 가세로 미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던 우주개발 계획은 구도가 한층 복잡해질 전망이다. 유럽연합(EU), 일본과 인도 등 후발 우주개발국들의 우주 개발 의지를 한층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정치적으로도 중국의 본격적인 우주개발이 갖는 함의는 눈여겨볼만하다. 상하이 푸단(復旦)대학의 한 국제문제 전문가는 우주개발을 통해 얻은 중국의 위성 조작 및 로켓 기술이 미국의 미사일방어(MD)체제를 언젠가는 무력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유인우주선 발사 성공으로 한층 자신감을 갖게 됐다. 집권 11개월 만에 3중전회를 무난히 치른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은 대회 폐막 직후 주취안(酒泉) 발사기지로 날아와 우주비행사와 화상대화를 갖는 등 국가 최고지도자로서 자리를 굳혔다.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던 장쩌민(江澤民) 중앙군사위 주석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후주석이 “장쩌민 동지를 대표해서”라는 말로 안부를 전했을 뿐이다. 향후 권력 구도와 관련해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그를 수행한 것은 당서열 5위의 황쥐(黃菊) 상무부총리, 서열 7위인 우관정(吳官正) 중앙기율검사위 서기 등 2명뿐이었다. 나머지 정치국 상무위원들은 전원 베이징 근교의 우주공항 지휘본부를 지켰다.


23억달러의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은 우주선 개발 계획의 가장 큰 걸림돌은 아무래도 재정 문제다.


우주공학 전문가들은 당장은 뭉칫돈이 들더라도 우주 개발이 활성화할수록 경제적 이익은 천문학적으로 되돌아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주선 개발에서 축적한 기술을 활용할 경우 중국 경제에도 큰 보탬이 된다는 설명이다. 구이둥(顧逸東) 중국 유인우주선개발 프로젝트 응용시스템본부장은 “미국이 현재 우주공학 프로젝트로 얻는 이윤이 2조달러에 이른다”며 경제적 이익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베이징/홍인표특파원 iphong@kyunghyang.com〉


좋은친구♬~
2003-10-16 00:32:26
564 번 읽음
  총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심혁성 '03.10.16 10:17 AM 신고
    :-)*23억달러의 재정계획이라..
    30억달러에 국고잔고에 허겁지겁 'IMF'로 들어선 그때 그시절이 생각나네!
    큰금액이구먼..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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