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게 게시물을 올릴수있는 게시판입니다.
  • 유년추억
  • 학교생활
  • 입시준비
  • 대학생활
  • 군생활
  • 알바생활
  • 취업준비
  • 직장생활
  • 원룸생활
  • 연애중
  • 결혼준비
  • 집안살림
  • 자녀교육
  • 창업준비
  • 이민유학
  • 노후생활
  • 전체보기


스캔들 과연 이 시대와 ‘通했는가’

 


(::200만 돌파 흥행속 일부 평론가 비판 눈길 ::) ‘스캔들’은 과연 한국영화의 진정한 스캔들이 될 수 있는가.
혹은 그 영화의 홍보문구처럼 과연 관객과 시대와 ‘통하였는가 ’.

‘작품성과 상업성을 겸비한 상업영화의 모범’이라는 찬사속에 200만명을 돌파하여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영화 ‘스캔들’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평단의 상찬속에 “시대의 표면만을 더듬는 낡고 안이한 연출” “원작의 도발을 못살린 낭만적 사랑의 신화 ”라는 비판이 제기된 것.

관객은 인간의 욕망과 감정에 대한 위대한 통찰인 18세기 쇼데를 로 드 라클로의 원작소설을 조선후기 사대부문화로 옮긴 후 감독 특유의 화려한 비주얼과 스타들로 치장한 ‘에로틱 명품멜로’에 환호했다. 이에 평단은 감독에게 ‘주류의 감성에 비주류적 코 드를 끼워넣는’, ‘충돌과 조화의 미학자’ ‘이명세를 잇는 스 타일리스트’라는 타이틀을 씌워주었다.

‘에로라는 응달의 욕망을 압구정 앤티크 스타일로 치장한, 명품 의 향기가 솔솔한 탐미적 에로티시즘’(심영섭), ‘흥미로운 요 소들을 잘 배합한 매끈한 대중영화’(이상용), ‘관능을 농축하 면서 풍속화로서의 가치도 챙겼다’(박평식)라는 호평도 줄을 이 었다.

그러나 잘 만들어진 상업대중영화로서 부인할 수 없는 미덕에도 불구하고, 상업적 성공에 도취한 상찬 일색에는 어딘지 허술한 구석이 있어 보인다. 한국통인 영화평론가 토니 레인즈와 정성일 씨가 이에 포문을 열었다. 토니 레인즈는 이 영화가 “스타일과 디자인에만 집착한 표면적인 영화”라고 평했고 정성일씨는 “시 대와 통하기를 겁내는, 조선조 순정멜로”라고 꼬집었다.

이감독의 한국영화아카데미 졸업작품 ‘호모비디오쿠스’(변혁 공동연출)때부터 감독을 눈여겨봤다는 토니 레인즈(이 영화를 캐 나다 밴쿠버영화제에 초대하기도 했다)는 최근 영화주간지 ‘필 름 2.0’에 기고한 ‘물만난 부잣집아이의 영화’라는 글에서 혹 독할 정도로 영화에 대한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가 보기에 ‘스캔들’은 “흥행적인 면에서 똑똑하지만 각색에 서는 심리학적 깊이나 진정한 에로틱한 감정이 부재하며 모든 창 조적 에너지는 조명과 의상디자인에만 집중된, 지루한 영화“라 는 것. “첫영화 ‘정사’에서 그랬듯이 세트와 의상의 화려함이 제 물을 만났지만, 원작소설을 알거나 다른 버전의 영화를 본 관객들에게는 괴로울 정도로 지루하다.

영화는 원작에 어떤 것도 더하지 못하면서 단지 인물들을 18세기 한국으로 옮기는 값비싼 미술적 선택을 했을 뿐이다. 영국에서 는 이런 종류를 ‘전통영화’라고 부르는데 그는 창조성의 전멸 과 동격개념”이라고 맹공했다.

영화평론가 정성일씨도 한 신문의 릴레이비평에서 이 영화가 ‘ 정절녀 무너뜨리기’를 통해 조선조 시대질서에 대한 자유인(이 미숙 배용준)들의 저항을 드러내는데 실패하고 순정멜로에 머물 렀음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정절녀 함락’이란 조선조 지배적 가치를 전복시키는 음란한 저항이며, 영화의 진정한 역설은 정절녀(전도연)가 진짜 팜므파 탈이라는데 있음에도(정절을 고집하던 그가 무너져내리는 순간 조선시대라는 진정한 장애물을 만나게 한다는 의미에서), 영화는 순정과 감상과잉상태로 서둘러 막을 내렸다는 것.

가령 후반부 배용준은 갑자기 ‘겨울연가’의 준상이가 되고 천 주교도 전도연은 자살하고 이미숙은 이땅을 떠난다. 정씨는 이런 결말에 대해 “감독은 이땅에서 어떻게 해서든 통해볼 생각이 없는 것 같다. ‘스캔들’은 스캔들을 일으킬 용기가 없는 것” 이라고 썼다.

양성희기자 cooly@munhwa.co.kr

보고 나서 왠지 모를 허전함이 남았었는데... 흐음...

브레인공작
2003-10-16 11:41:56
712 번 읽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캐시선물





365ch.com 128bit Valid HTML 4.01 Transitional and Valid CSS!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