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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패배' 김병현, 아쉬운 시즌 마감

 


보스턴 레드삭스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서 패함에 따라 김병현(24.보스턴 레드삭스)은 월드시리즈의 악몽을 씻어낼 기회를 다음 기회로 돌려야 했다.

이번 포스트시즌이 보스턴에게 85년간 '밤비노의 저주'에 막혀 이루지 못했던 월드시리즈 우승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였다면 김병현에게는 2001년 월드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에 당했던 홈런 악몽을 씻을 수 있는 좋은 찬스였다.

하지만 김병현은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0.2이닝 1실점만을 기록한 채 3차전 경기 전 홈관중에게 가운데 손가락을 펴보이는 물의를 일으키는 바람에 마운드에 오를 기회를 잃고 말았다. 뉴욕 양키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에는 양키스에 약한 징크스에 어깨부상까지 겹쳐 출전 엔트리에 조차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 김병현은 그동안 월드시리즈에서의 명예회복을 위해 칼을 갈아왔다. 어깨가 아직 완전치 않음에도 불구, 실전투구를 하기 위해 플로리다로 이동했다가 다시 뉴욕 원정중인 팀에 합류하는 등 월드시리즈를 대비한 행보를 계속 띄어온 것.

그러나 보스턴이 뉴욕 양키스에 패함에 따라 김병현의 2003시즌도 여기서 마감하게 됐다. 올시즌 애리조나에서 보스턴으로 트레이드 된 뒤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선발-중간-마무리 상관없이 몸을 아끼지 않았던 김병현으로선 너무도 아쉬운 결말이 아닐 수 없다.

보스턴의 시즌이 마감됨에 따라 이제 관심은 김병현의 거취에 쏠릴 전망이다.

포스트시즌 동안 보스턴의 테오 엡스타인 단장이나 그래디 리틀 감독은 "김병현의 트레이드는 전혀 고려치 않고 있다"고 수차례 말한 바 있다. 하지만 그같은 발언은 진심일 수도 있지만 중요한 경기를 치르고 있는 팀과 월드시리즈에 써먹을 수 있는 김병현의 사기를 떨어뜨리지 않기 위한 립서비스일 수도 있다.

오히려 '가운데 손가락 사건'으로 이미지가 실추된 김병현을 과연 보스턴이 계속 안고 갈지 의문이다. 더구나 김병현은 이번 오프시즌때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가져 연봉이 오를 가능성이 높은데다 내년 시즌 보직 또한 마무리가 될지 선발이 될지 불투명하다. 하지만 김병현의 기량이 아직 절정에 이르고 있고 선발과 마무리로 활용가치가 다양하다는 점에서 보스턴에서 재계약을 제의할 여지도 있다.

설령 트레이드 된다 하더라도 김병현으로선 그다지 아쉬울 것도 없어 보인다. 보스턴이 올시즌 월드시리즈 문턱에서 아깝게 무릎을 꿇은 만큼 내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무리수를 띈 성급한 행보를 펼 전망이다. 그럴 경우 활용가치가 높은 김병현은 또다시 올시즌과 같은 혹사를 당할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차라리 자신이 바라는 선발투수를 안정되게 해나갈 수 있는 팀으로의 트레이드라면 김병현으로선 오히려 더 반가운 소식이 될 수 있다.


이석무 smlee@imbcsports.com

출처 : iMBC

결국 양키즈가 WC에 진출했네요...
안타깝네요... 보스턴의 승리를 응원했는데...
역시나 양키즈는 양키즈인듯...
매년 우승후보...

브레인공작
2003-10-17 18:43:32
695 번 읽음
  총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조훈식 '03.10.18 9:32 AM 신고
    :-)*보스턴이 패배를 자초한듯...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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