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가요차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수영이 심각한 ‘시력상실’ 위기를 겪고 있다.
이수영의 한 측근은 19일 스투와의 인터뷰에서 “이수영은 어려서부터 난시로 고생했는데,최근 왼쪽 시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면서 “아주 가까운 거리가 아니면 사물을 잘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심하다”고 전했다. 그동안 소속사 관계자와 몇몇 동료 가수들만 이수영의 이런 속사정을 눈치채고 있었다.
현재 이수영의 소속사에서는 공식적으론 ‘개인의 사생활’이라는 이유로 시력 악화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다. 하지만 그녀의 눈에 치명적인 문제가 있다는 점은 어느 정도 시인했다. 소속사의 한 관계자는 “사실 컴백 전부터 시력에 신경을 많이 썼다”면서 “소속사 대표가 직접 해외에서 눈에 좋다는 약을 구해왔고,유명 안과에서 수술도 고려했지만 완치가 어렵다는 진단을 받자 이도 단념하고 말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이수영이 요즘 주변 사람과 마주쳐도 인사를 잘 안한다는 핀잔을 가끔 듣는데 이는 눈이 나빠 얼굴을 잘 알아보지 못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그렇게 시력이 나쁜데 어떻게 무대 활동을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소속사측은 “그녀는 렌즈 알레르기가 있어 콘택트 렌즈도 끼지 않고 무대에 오르지만 특유의 승부근성으로 이를 잘 극복해왔다”고 밝혔다. 이수영은 요즘 방송 출연이 없을 때는 시력보정용 안경을 쓰곤 한다. 지인들은 “그녀의 시력은 선천적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데다 일을 할 때 몸을 돌보지 않는 습관 때문에 더욱 악화됐다”고 안타까워 하고 있다.
이수영은 여린 이미지와 달리 어릴 적부터 소녀가장으로 집안 일을 책임지면서 강한 책임감과 근성이 몸에 배어 있다. 지금도 그녀는 녹음할 때는 밤새기를 밥먹듯이 하고,아무리 힘든 일정도 ‘힘들다’는 말을 하는 법이 없다. 이수영은 지난 8월 말 5집 발표 이후 거의 일주일에 한 번 꼴로 링거를 맞으며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강행군은 결국 시력악화 등 가수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후유증을 불러오고 있다.
MBC ‘생방송 음악캠프’의 한 관계자는 최근 홈피 게시판을 통해 “이미 다른 순위 프로그램에서 1위를 했던 이수영이 이날(11일) 상을 받고 엉엉 울었는데,알고 보니 요즘 많이 힘들다고 한다”면서 “바쁜 스케줄 외에 개인적으로 힘든 일도 많았던 것 같다”며 그녀의 힘겨운 상황을 간접적으로 전했다.
이수영은 극심한 음반 불황 속에서 5집이 현재 30만장을 넘어섰다. 또 5집 타이틀곡 ‘덩그러니’로 지난 11일에 이어 18일 ‘음악캠프’ 1위에 연속 올랐다. 지난 2002년 10월 ‘라라라’부터 12월 ‘빚’,올 3월 ‘굿바이’ 그리고 지금의 ‘덩그러니’에 이르기까지 1년간 4곡을 잇달아 정상에 올려놓는 쾌거를 이뤘다.
/윤경철 angel@sportstoday.co.kr
여린모습에 착하고 예쁜 "가수 이수영"양 , 어려운 가정환경도 굳세게 싸워 이겼는데...
왜 이런일이 그녀에게 귀도나쁘다는 얘기도 있었고, 너무 안타까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