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없습니다.
이게 무슨 공룡 디스코 추는 이야기입니까?
1년만에 복당은 또 뭐고, 또 그것을 보고 '모처럼만에 웃다니'
이거 한국 정치의 코미디가 어디까지 갈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과거가 잊혀지기 위해 있다고는 하지만,
기억하는 사람들 수준을 너무 무시하는 것 아닙니까!!
또 탈당을 하면서 퍼부었던 그 수 많은 말은 어떡하고 다시 복당합니까!
이건 상식으로 이해가 안갑니다.
김민석 전 의원님
제발 그대로 있으시죠.
그리고 그대로 정계를 떠나시죠.
그대는 젊은 피가 될 수 없습니다.
벌써 탁해져 버렸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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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으로 어수선한 민주당이 모처럼 만에 웃었다.
차세대 정치주자 중 한 명인 김민석(40) 전 의원이 민주당 복당을 선언 했기 때문이다.
김민석 전 의원은 21일 기자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지난 대선 때 민주 당을 떠나면서 `잠시 헤어졌다가 다시 하나가 되자`고 강조한 입장에 서 어쨌든 복당은 원칙적인 방향이고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며 "정국 이 다소 어수선하긴 하지만 아무리 늦어도 이달 중에는 민주당에 다시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 전 의원은 이르면 이번주 말이나 늦어도 다음주 중에는 민주당에 입당할 예정이다.
김 전 의원은 또한 거대 야당인 한나라당이나 `정신적 여당`이랄 수 있는 통합신당 입당가능성에 대해 묻자 "한나라당과는 애초 인연이 없 었으니 언급할 필요가 없고, 지난 대선 때 통합을 강조했던 입장에서 분 열을 조장한 신당에는 결코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서는 "제왕적 독재 코드에 다름 아니다 "며 "지난 대선 이후 코드를 앞세우며 그나마 존재하던 우호세력을 하 나씩 떨궈버린 노 대통령은 독단에 빠질 수 있는 대통령제의 폐해를 극 대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분당 이후 소속 의원들의 보수 성향과 급격한 노령화 추세로 고 민에 빠졌던 민주당은 김 전 의원의 복당으로 한결 숨통이 트인다는 분 위기다.
김 전 의원의 복당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정균환 총무의 한 측근은 "내 년 총선을 위해서는 전략가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당 차원에서 김씨 를 적극 복당시켜야 한다는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귀띔했다.
그러나, 통합모임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민주당 내부의 반대 여론도 만 만치 않다.
지도부가 총 출동해 신당파는 물론 대통령까지 `철새`로 몰아붙이는 판에 대표 철새로 낙인된 김씨를 불러들일 경우 여론의 역풍이 있으리라 는 우려 때문이다.
이에 따라 분당으로 사분오열된 민주당이 김씨의 복 당으로 어떤 변화가 생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준혁 기자(hyeok@heraldm.com)